버지니아 35지구(옥턴, 비엔나, 던로링) 주하원의원 민주당 경선에 나서는 마크 김 버라이존사 부사장(42)이 한인들에게 자원봉사 참여와 함께 선거자금 지원을 당부했다.
마크 김 후보는 25일 저녁 옥턴 소재 황원균 북버지니아한인회장 자택에서 열린 후원행사에서 “주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필요한 선거자금은 최소 20만 달러인데 지금까지 8-9만 달러를 모았다”면서 “3월말까지는 10만 달러를 모아야 경쟁력 있는 후보로 인정받는데 현재 1-2만달러가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자원봉사참여와 10달러 등 선거 기부는 웹사이트(www.MarkKeam.com)를 통해 가능하다.
6월 9일 실시되는 민주당 경선에는 현재 김 후보를 비롯, 존 캐롤(변호사), 로이 볼드윈(변호사), 이산 오매쉬(의사)등 4명이 등록했다.
김 후보는 “24일 4명의 후보가 동시에 접수를 하는 바람에 기호를 추첨했는데 다행히 1번을 부여받아 후보들 중 투표용지 최상단에 올라갔다”면서 “심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스티븐 새넌 현 주하원의원(민)의 주법무장관 출마로 민주당에서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는 35지구의 유권자수는 현재 5만9,989명이며 이중 한인 유권자수는 2.7%인 1,500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성장배경을 소개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나는 한국인이고 내가 아무리 영어를 잘해도 백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태어나고 베트남과 호주를 거쳐 미국에서 성장한 이민자로서 주하원의원에 당선돼 한인 2세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꿈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3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 김 후보의 승리를 기원했다.
황원균 회장은 “문일룡 후보가 100표 미만 차이로 수퍼바이저 보궐선거에서 석패했지만 이번 주하원의원 선거에서는 민주, 공화당을 떠나 한인사회가 모두 힘을 합쳐, 김 후보가 당선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챕 피터슨 주상원의원은 “이제 북버지니아지역에서 한인 정치인이 배출될 때가 됐다”면서 “김 후보는 민주당 지도부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는 등 능력이 검증된 후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클린턴 정부 시절에는 중소기업청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2001-2007년에는 리처드 더빈 상원의원 법률 보좌관으로 정치권 경험과 인맥을 쌓았다. 지난 2008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오바마 캠프에서 훼어팩스 카운티 코디네이터로 활동했다.
후원행사에는 이용진 평통 회장, 실비아 패튼 한미여성총연합회장, 김홍 전 한인연합회 이사장, 김재욱 JWK 대표, 구수현 DC 시장실 아태국장, 주미대사관의 임기모 영사과장, 조우석 영사 등이 참석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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