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터 릴백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총장 목회자 세미나서 강연
남가주 한인목사회(회장 석태운 목사)는 30일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정통 신학교인 웨스트민스터신학교의 피터 릴백 총장을 초청, 세리토스 동양선교교회에서 목회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릴백 총장은 ‘성화와 목회’를 주제로 열린 강의에서 “어떤 문제를 고치고자 하는 과정에서 지나치면 또 다른 문제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종교개혁의 정신인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을 통한 구원에만 집착해 ‘성화’를 경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칭의에 너무 매달려 성화는 불필요하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으로 칭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 완성되지만 성화는 평생 동안 이루어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화와 칭의의 관계를 손에 비유해 설명하면서 “오른손잡이의 경우 강하고 주로 쓰는 오른손은 ‘칭의’라고 생각할 수 있고 왼손은 ‘성화’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태어날 때 동시에 주어진 두 손이 모두 필요하다. 두 손이 기능은 다르지만 서로 의존하는 관계인 것처럼, 거듭나 의인이 된 사람은 반드시 거룩한 삶을 살기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성화만 너무 강조하면 다른 사람의 부족함을 이해하지 못하며, 칭의만 너무 강조하면 영적으로 나태해질 수 있다”며 균형 잡힌 믿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릴백 총장은 이에 앞서 열린 예배에서 설교를 통해 “모든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이 모든 경우에 우리와 함께 계시겠다고 약속하시면서 모든 민족에게 가서 예수님의 모든 가르침을 전하라고 명하셨다”며 “우리는 비록 불완전하지만 상황에 관계없이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7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목사회가 그레이스 선교대학원과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통역은 박시경 목사가 맡았다.
목사회는 한인 교계에 지대한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는 미 주류 신학대학교의 우수 교수들을 초빙, 한인 목회자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를 앞으로도 계속 마련할 계획이다.
릴백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총장이 ‘목회와 성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남가주한인목사회 주최로 30일 열린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피터 릴백 총장의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글·사진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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