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이 14번홀 벙커를 탈출하고 있다. 그는 이 홀에서 첫 보기를 범했다.
세인트주드클래식 1R
부인의 유방암 진단으로 투어를 떠났다가 약 한 달만에 복귀한 필 미켈슨이 세인트주드클래식 첫날 2언더파 68타를 쳐 선두 브라이언 게이에 4타차 공동 19위로 출발했다.
11일 테네시주 멤피스 사우스윈드 TPC코스(파70)에서 펼쳐진 대회 1라운드에서 미켈슨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는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10번홀에서 티오프한 미켈슨은 첫 2홀에서 버디를 잡아 기세좋게 출발했으나 이후 14번과 16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꾼 뒤 18번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범해 초반에 벌었던 타수를 까먹고 제자리로 돌아왔다. 후반들어 3번과 4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교환한 미켈슨은 7, 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골라내 2타를 줄이며 라운드를 마쳤다. 미켈슨은 경기 후 “다소 녹슨 듯한 느낌이었지만 초반 버디 2개를 잡은 뒤 많이 여유가 생겼다”면서 “뛰어나지는 못해도 괜찮은 출발이다. 오랜만에 플레이하니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켈슨의 부인 에이미는 다음 주 US오픈이 끝난 뒤 가족휴가를 떠났다가 돌아오는 대로 유방암 수술을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대회에 한인선수론 유일하게 출전한 제임스 오는 버디 3, 보기 3개로 이븐파 70타를 쳐 공동 56위를 달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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