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 미켈슨은 15번홀까지 2타 줄여
▶ 세인트주드 클래식 2R
필 미켈슨이 13번홀에서 티샷이 오른쪽 깊은 수풀에 빠지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PGA투어 세인트주드클래식에서 브라이언 게이가 이틀째 선두를 지켰고 부인의 유방암 진단이후 약 한 달만에 투어에 복귀한 필 미켈슨은 15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전날보다 순위가 조금 떨어졌다.
12일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 TPC(파70, 7,24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게이는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타를 줄여 이틀합계 10언더파 130타가 됐다. 악천후로 인해 2라운드가 중도에 중단된 가운데 게이는 공동 2위인 브라이스 몰더와, 로버트 앨런비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앨런비는 이날 15홀까지만을 마쳐 13일 속개되는 2라운드 잔여 3홀에서 리드를 더 좁힐 여지를 남겨뒀다.
한편 미켈슨은 15번홀까지 버디 3,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4언더파가 됐지만 순위는 전날 공동 19위에서 공동 24위로 뒷걸음질 쳤다. 미켈슨은 전반 4, 8, 9번홀에서 버디를 건져올리며 3타를 줄였지만 후반 13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1타를 잃어 전체적으로 볼 때 다소 무거워 보이는 ‘소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6개월 출장정지 징계를 마치고 PGA투어에 복귀한 잔 데일리는 이날 2언더파 68타를 쳐 이틀합계 이븐파 140타로 컷 통과 기준선인 공동 70위에 턱걸이한 상태인데 2라운드 잔여경기가 끝나야 컷 통과 여부를 알 수 있게 됐다. 반면 유일한 한인선수 제임스 오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5개로 4타를 잃어 합계 4오버파 144타를 기록, 3라운드 진출이 어려워졌다. 서지오 가르시아(143타)와 헨릭 스텐손(148타) 등 두 탑10 랭커도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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