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도널즈 LPGA챔피언십 우승…신지애 3위·배경은 4위
LPGA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지은 아나 노드퀴스트가 샴페인 세례를 맞고 있다.
LPGA투어에 ‘스웨덴판 신지애’가 나타났다.
14일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리락 골프코스(파72·6,641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맥도널즈 LPGA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스웨덴의 신예 아나 노드퀴스트(22)가 4타를 줄이며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LPGA투어 커리어 첫 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내는 감격을 안았다.
반면 지난해 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대회 브리티스여자오픈 등 3승을 챙기며 돌풍을 일으켰던 한인 신지애(21)는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4언더파 68타를 쳤으나 선두 노드퀴스트와의 간격은 좁히지 못한 채 단독 3위(10언더파 278타)에 만족해야 했다.
첫 9개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신지애는 12번홀(파3)과 13번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15번홀(파5)에서도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가볍게 1타를 줄여 희박한 역전 우승에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13번홀까지 1타를 줄이는데 그쳤던 노드퀴스트는 14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신지애 등 다른 경쟁자들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프로로 전향한 뒤 처음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노드퀴스트는 챔피언조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맞은 부담 속에 출전했으나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리드를 지켜 첫 기회에 ‘메이저 퀸’이 됐다.
선두 노드퀴스트에 2타차 3위로 파이널 라운드에 나선 최나연(22)은 1번홀(파4), 10번홀(파4),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9번홀, 13번홀,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결국 8위로 떨어졌다.
배경은(24)도 4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지만 합계 9언더파 279타로 4위에 머물러 올 시즌 처음 탑10에 든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미셸 위는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3위를 기록했고 첫날 선두였던 송아리는 라운드마다 타수가 늘어나면서 공동 57위(5오버파 293타)까지 미끄러졌다. 또 박세리는 사흘 연속 2오버파를 치는 바람에 4연패를 노렸던 대회를 공동 65위(6오버파 294타)로 마쳤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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