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스·글로버 4R 첫 홀 이후 공동선두…챔피언조 대결 오늘 계속
악천후로 결국 월요일까지 연장된 제109회 US오픈골프대회의 패권은 신인 리키 반스와 루카스 글로버(이상 미국)의 대결로 압축된 분위기다. 필 미켈슨과 데이빗 듀발도 5타차 공동 3위로 가능성은 보인다.
루키 반스는 21일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팍 블랙코스(파70·7,44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에 보기 5개를 곁들여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합계 8언더파 202타를 적어내 글로버(7언더파 203타)에 1타 앞선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곧이어 진행된 4라운드의 1번홀(파4)에서 1타를 잃어 파를 지킨 글로버와 동타가 됐다.일몰로 인해 경기가 다시 중단되면서 반스와 글로버의 챔피언조 대결은 22일로 연기됐다.
2002년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지만 프로 데뷔 이후 주로 2부 투어에서 활동했던 반스는 우승 후보들이 폭우가 휩쓸고 간 블랙코스에서 고전하는 틈을 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눈앞에 뒀다. 반스는 3라운드 4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11언더파를 만들기도 했지만 보기와 버디를 반복하며 타수를 잃은 것이 아쉬웠다.
2005년 후나이 클래식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올린 뒤 우승이 없는 글로버도 놓칠 수 없는 기회를 잡았다.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상위권으로 뛰어 오른 글로버는 3라운드 전반에 3타를 잃어 무너지는 듯 했지만 후반에 버디 3개로 만회하며 반스와 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과 ‘잊혀졌던 천재 골퍼’ 데이빗 듀발, 헌터 메이헌(이상 미국)이 4라운드 2개홀을 마친 뒤 중간합계 2언더파를 적어내 추격에 나섰지만 공동 선두와의 간격이 5타차로 벌어진 상태다.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중간합계 1오버파 211타로 3라운드를 마쳤고 4라운드 7번홀까지 1타를 줄여 공동 선두와 격차를 7타로 좁혔다.
하지만 남은 홀이 11개홀에 불과해 역전 우승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우즈는 이에 대해 “좋은 경기를 했지만 어이없는 퍼트 실수가 나왔다. 특히 4∼5m 거리를 남기고 친 퍼트가 홀을 돌아 나오는 등 운이 좋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앤소니 김은 4라운드 9번홀까지 합계 3오버파로 공동 22위를 기록 중이며 2개홀을 끝낸 최경주는 합계 9오버파로 공동 48위 그룹에 속해 있다.
리키 반스가 러프에서 공을 쳐내고 있다.
오른쪽은 아이언샷을 바라보고 있는 루키스 글로버.
타이거 우즈 7타차 8위
필 미켈슨 5타차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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