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니 페리가 1라운드를 61타로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페리, 버디만 9개로 61타…2타차 단독선두
양용은, US오픈 챔프 글로버와 함께 공동 8위 출발
PGA투어 트레블러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베테랑 케니 페리가 9언더파 61타로 코스신기록을 수립하며 2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25일 코네티컷 크롬웰의 TPC 리버하일랜즈코스(파70)에서 펼쳐진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페리는 전반에만 버디 6개를 잡아내는 등 15번홀까지 버디만 9개를 골라내 59타 대기록을 눈앞에 둔 듯 했으나 마지막 3홀에서 모두 파를 잡는데 그치며 61타로 2타차 리드와 함께 코스 신기록을 수립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페리는 나는 매직넘버(59)를 노렸고 오늘은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59타를 놓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페리는 지난 2003년 콜로니얼 토너먼트에서도 61타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지난주 동부지역에 몰아친 비로 그린이 부드러워진데다 바람도 거의 불지 않은 좋은 조건 탓에 출전선수 156명 중 105명이 언더파를 쳤고 한인선수들도 출발이 좋았다. 올해 혼다클래식 우승자인 양용은은 페리에 4타 뒤진 5언더파 65타를 치며 US오픈 챔피언 루카스 글로버 등과 함께 공동 8위로 탑10 스타트를 끊었다. 양용은은 단 24개만으로 라운드를 끝낸 뛰어난 퍼팅을 앞세워 페리와 마찬가지로 버디를 9개나 잡았으나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한 것이 페리와 간격을 4타로 만들었다.
이어 나란히 버디 5,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친 앤소니 김과 찰리 위가 공동 17위, 그들에 1타 뒤진 케빈 나가 3언더파 67타로 공동 38위로 출발했다. 하지만 투어 루키 대니 리와 제임스 오는 각각 74타와 76타로 부진, 최하위권으로 떨어져 컷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사흘전 끝난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치켜든 글로버는 이날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1개를 기록, 양용은과 같은 공동 8위를 달리며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무난하게 출발했다. 그와 함께 US오픈 우승경쟁에 나섰던 릭키 반스도 버디만 5개를 골라내 글로버와 같은 공동 8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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