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타차 단독선두 시즌 2승 노려
▶ 미셸 위 공동 3위
신지애가 18번홀에서 홀아웃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웨그먼스 LPGA 2R
시즌 2승을 노리는 신지애(21)가 웨그먼스 LPGA 둘째날 4타를 줄이며 3타차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신지애는 26일 뉴욕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 컨트리클럽(파72, 6,36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이며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했다. 전날 단독선두였던 산드라 갈(독일)이 1타를 잃고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로 밀린 사이 신지애는 선두 자리를 꿰차고 14번홀까지 4타를 줄인 2위 모건 프레슬(8언더파)에 3타차 리드를 잡아 시즌 2승의 청신호를 켰다. 또 프로전향 후 첫 승을 노리는 미셸 위도 12번홀까지 4타를 줄이는 호조로 7언더파를 기록, 갈, 스테이시 루이스, 크리스티 맥퍼슨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에 포진해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이날 경기는 중간에 천둥번개로 인해 4시간여 플레이가 중단되는 바람에 상당수 선수들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첫날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았던 신지애는 이날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10번홀(파4)에서 대회 첫 보기를 범했으나 곧바로 13,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17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보태 선두자리를 굳건하게 만들었다.
한편 선두를 달리던 갈이 막판 난조로 공동 3위로 내려앉은 가운데 프레슬과 미셸 위가 신지애의 새로운 위협으로 떠올랐다. 프레슬은 14번홀까지, 미셸 위는 12번홀까지 나란히 4타씩을 줄이며 3타차 단독 2위와 4타차 공동 3위로 올라선 것. 특히 미셸 위는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첫 승의 기대를 밝게 했다. 이밖에 민디 김이 6타차 공동 8위에 올라 한인 3명이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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