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가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7타차 우승·다승 상금랭킹 1위
탑10 5명‘골프왕국 코리아’과시
신지애(21)가 LPGA 투어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신지애는 28일 뉴욕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 컨트리클럽(파72, 6,365야드)에서 열린 웨그먼스 LPGA 마지막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2위권을 무려 7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싱거울 만큼 신지애가 완승을 거둔 마지막 라운드였다. 신지애와 챔피언조에서 경기했던 모건 프레슬(미국)은 6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15위로 내려앉았고 크리스티 맥퍼슨(미국)과 청야니(대만)가 6타를 줄이며 추격했지만 이미 선두와의 격차는 너무 벌어져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4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은 신지애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10번홀까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우승을 향해 거침없는 행진을 계속했다. 13번홀과 14번홀에서 퍼터가 말을 듣지 않으며 연속 보기를 기록했지만 2위권과 타수차가 커 큰 위기감을 느끼지 못했고 17번홀에서 2야드짜리 버디를 잡으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서 신지애는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3개월 만에 2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LPGA 2승을 거둔 선수는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신지애 둘 뿐이다.
통산 승수도 5승으로 늘렸다. 신지애는 정회원이 아니었던 지난해 LPGA 투어에서 3승을 수확한 바 있다. 상금랭킹에서도 30만 달러를 추가 시즌 상금 랭킹 1위(100만 1천달러)를 달리고 있다.
신지애와 더불어 골프 코리아도 강세를 보였다. 호주 유학생 강혜지(19)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4위에 오르며 시즌 첫 탑10 진입에 성공했고 유선영(23)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3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무너졌던 미셀 위는 마지막 날 3언더파로 타수를 만회하며 김인경, 민디 김과 함께 공동 10위에 자리했고 오지영은 공동 15위 박세리는 공동2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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