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은행 인수 윌셔은행 조앤 김 행장
▶ 인터뷰
조앤 김 윌셔은행장은 미래은행 고객들의 예금은 100%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한인들은 폐쇄된 미래은행의 예금과 자산이 외국은행이 아닌 윌셔은행으로 인수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고객들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더 덜어줄 수 있고 은행이용도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은행 인수로 규모면에서 한인 2위의 은행으로 부상한 조앤 김 윌셔은행장으로부터 이번 인수의 배경과 의미를 들어본다.
한인은행 신뢰도 유지 위해 인수 추진
FDIC 보증으로 대출손실 리스크 거의 없어
미래 직원 가능한 많이 채용 할 터
-미래은행 고객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는 것이 미래은행에 맡겨둔 예금이 안전한지 여부다.
▲미래은행의 예금주들은 전혀 걱정할 부분이 없다는 것을 우선적으로 강조하고 싶다. 윌셔은행은 미래은행의 5월31일 현재 예금고 3억4,000만달러의 100%를 그대로 인수한다. 즉 예금주가 1,000달러, 1만달러, 1,000만달러를 갖고 있어도 윌셔은행이 이를 그대로 인수하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강제 폐쇄된 다른 미국은행의 경우 인수은행이 예금의 일부만 인수했기 때문에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계좌당 25만달러 예금보험보다 많은 예금이 있을 경우 인출에 시간이 걸리거나 일부는 100% 보장을 받지 못했었다.
-미래은행의 대출 부분은 어떻게 인수했나.
▲대출부분 역시 윌셔은행이 100% 인수를 했다. 1.1%의 프리미엄을 지불한 예금과는 달리 인수한 대출은 3,599만달러 디스카운트를 받았다. 또 매입한 대출 3억5,000만달러중 앞으로 발생하는 대출손실의 80~95%까지 FDIC의 보증을 받는다.
-미래은행을 인수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미래은행 폐쇄는 한인과 한인은행간의 신뢰도에 큰 손상이 올 수 밖에 없고 그로인한 한인 은행권 전체에 미치는 부정정인 영향도 크다. 한인들의 한인은행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기위해 미래은행은 반드시 한인은행에 의해 인수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 둘째로는 이번 미래은행 인수를 통해 윌셔는 대출과 예금 모두 3억달러가 넘는 고객 베이스를 확보하게 됐다. 이것은 윌셔은행으로서는 영업확장의 좋은 기회이며 FDIC의 보증으로 대출 손실에 대한 리스크도 거의 사라졌다. 셋째로 미래은행 매입을 통해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타 커뮤니티와 주류사회에 윌셔은행을 알리는 좋은 기화가 된다고 생각한다.
-미래은행 인수에 따른 윌셔은행의 리스크는 없는가.
▲이번 미래은행 인수를 위해 자본증자나 자본을 빌리지는 않았으며 기존의 자본금만으로도 충분히 인수가 가능했다. 올 1·4분기 현재 총 자본비율은 16.7%로 이번 미래은행 인수로 1.5%와 2%의 하락이 예상되지만 은행당국이 요구하는 수준을 월등히 상회할 것이다.
-이번 감독국의 미래은행 폐쇄는 어떤 의미가 있나.
▲감독당국은 올해 들어서만 미래은행을 포함, 45개 은행을 폐쇄했다. 지난해부터 감독국은 경기침체와 금융업계의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은행의 자본건전성과 현금 유동성을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게 여긴다. 한인은행들도 철저한 여신관리를 통해 대출의 부실화를 줄이면서 감독국이 명령하는 증자는 반드시 이행해야한다. 미래은행이 증자 마감시한 연기를 추진했지만 감독국은 예외를 두지 않았다는 점을 새겨야한다.
-미래은행의 지점이나 직원들은 어떻게 되나.
▲미래은행의 윌셔본점과 4개 지점등 5개 영업소는 월요일 9시부터 정상적으로 운영을 하게 된다. 미래은행 고객은 예전과 같이 거래하는 지점에서 정상적인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
5개 영업소는 기존 윌셔은행 지점과의 중복 부분 등을 검토, 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 미래은행 직원중 가능한 많은 직원을 채용하도록 노력하겠다. 미래은행이 직원수를 많이 줄였기 때문에 상당부분 재채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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