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내셔널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가 1일 프로앰에 앞서 달라스 카우보이스 쿼터백 토니 로모(오른쪽) 및 로모의 걸프렌드 제시카 심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경주-앤소니 김 이어 3년 연속 우승 도전
우즈 개최 AT&T 내셔널 오늘 개막
1회는 최경주, 2회는 앤소니 김, 3회는?
3년 전 시작된 AT&T 내셔널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 PGA투어에서 메이저가 아닌 대회 가운데 탑클래스로 꼽힌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주최하는 대회라는 프리미엄과 세계에서 손꼽히는 명 코스 중 하나인 워싱턴 D.C. 인근 베세스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는 사실, 그리고 600만달러에 달하는 많은 상금이 모두 이 대회를 단숨에 가장 인기있는 이벤트대열로 올려놓은 요소들이다.
특히 이 대회는 PGA투어 ‘코리언 브러더스’와도 끊을 수 없는 관계로 연결돼 있다. 지난 2007년 제1회 대회에서 ‘맏형’ 최경주가 ‘호스트’ 우즈를 누르고 당당히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막내’ 앤소니 김이 우승컵을 들어 올려 한인선수들이 2년간 우승을 휩쓸었다. 올해 대회에는 타이틀 ‘탈환’에 나서는 최경주와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앤소니 김 외에 케빈 나, 찰리 위, 양용은, 대니 리 등 6명의 한인선수가 나서 3연속 ‘코리안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한편 지난해 무릎수술로 인해 이 대회에 결장했던 우즈는 이번에 자기대회 우승컵을 꼭 챙기겠다는 각오로 나서고 있다. 우즈는 1일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대회에 이기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한다”면서 “특히 내가 여는 대회에서 이기는 것은 재미있다. 욕심쟁이 호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해 초대한 손님에게 트로피를 양보할 의사는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투어 오프시즌에 셰브론 월드챌린지를 개최하는 우즈는 이미 그 대회에서 호스트로 4번이나 우승한 바 있다. 우즈는 이미 올해 아놀드 파머와 잭 니클러스 대회에서 우승,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해 개인이 주최하는 대회 3개를 모두 석권하게 되며 상금 1, 2위인 케니 페리와 필 미켈슨를 제치고 상금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는 우즈외에 짐 퓨릭, 비제이 싱, 숀 오헤어, 폴 케이시 등과 US오픈 우승자인 루카스 글로버 등이 꼽히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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