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26개 교단 5천여명 개혁·화해 호소
한국 개신교 장로교인 5,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장 칼뱅(요한 칼빈ㆍ1509~1564) 탄생 500주년을 기념하고 화합을 다짐했다.
한국장로교 총연합회(대표회장 김요셉 목사ㆍ이하 한장총) 소속 국내 장로교 26개 교단은 10일 오후 장충체육관에서 ‘장로교의 날’ 기념행사를 갖고 한국 교계와 사회를 향해 개혁과 화해를 호소했다.
한장총 측은 칼뱅이 ‘기독교 강요’ 등의 저서에서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호소하고 개신교 신학의 체계를 잡은 종교개혁가이자, 상공업과 복지제도를 장려한 사회개혁가였다고 평가하면서 칼뱅의 생일인 7월10일을 ‘한국 장로교의 날’로 정했다.
이번 ‘장로교의 날’ 행사는 국내 개신교 신자의 65~70%를 차지하는 장로교가 처음으로 개최한 대규모 연합 행사다. 장로교는 크고 작은 200여개 교단으로 쪼개져 있으나 이번에 모인 26개 교단이 장로교 전체의 90% 정도를 차지한다고 한장총 측은 밝혔다.
김요셉(선린교회) 한장총 대표회장은 개회선언에서 “칼뱅이 강조한 연합과 일치를 이루기 위한 첫 발걸음으로 교단 지도자들과 신학자들, 성도들이 함께 모여 감격스럽다”며 “장로교연합이 한국 교계와 한국사회를 견인할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갖자”고 말했다.
이종윤(서울교회) ‘장로교의 날’ 준비위원장은 “2012년 장로교 100주년과 2015년 광복 70주년을 바라보면서 통일 조국의 초석을 다지는 일에도 앞장서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칼뱅의 신앙과 삶을 재조명하는 강연회를 시작으로 합동예배, 한장총의 비전을 제시하고 대사회 선언문을 발표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또 방송인 최선규 아나운서의 사회로 한장총 소속 연합성가단과 안양대학교 오케스트라의 연주 등 문화행사가 진행됐고 방지일 영등포교회 원로목사의 축도에 이은 폐회선언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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