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투어 에비앙 매스터스 오늘 개막
▶ 미셸 위, 2차례 준우승한 곳에서 첫승 도전
준우승
2002년 김미현·2003년 한희원·2005~06년 미셸 위·2007년 장정·2008년 최나연과 앤젤라 박
“알프스 징크스는 내가 깬다.”
미셸 위(19)가 LPGA투어 에비앙 매스터스 우승을 벼르고 있다. 23일 프랑스 에비앙-르방의 에비앙 매스터스 골프클럽(파72·6,344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서 이미 두 차례 준우승한 경험이 있어 자신도 있지만 두 번 다 우승컵을 놓친 아쉬움도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미셸 위뿐만 아니라 ‘LPGA 코리아’는 이 대회서 지난 7년 동안 6차례나 준우승에 그친 지독한 ‘들러리 블루스’에 시달리고 있다. 2002년 ‘땅콩’ 김미현이 아니카 소렌스탐에 밀린 것을 시작으로 2003년에는 한희원이 줄리 잉스터, 2005년과 2006년에는 미셸 위가 각각 폴라 크리머와 카리 웹, 2007년에는 장정이 나탈리 걸비스, 그리고 작년에는 최나연과 앤젤라 박이 헬렌 알프렛슨에 막혀 번번이 우승의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미셸 위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이 대회에 4차례 초청받아 출전했지만 투어 성적으로 출전자격을 채워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위 랭커 90명만 출전하는 이 대회에 지난해에는 나오지 못했다. 미셸 위는 이에 대해 “한 해를 건너뛰고 돌아오니 이곳이 약간 낯설다. 하지만 그래서 더 특별한 것 같다”며 “에비앙에 대한 좋은 기억들이 너무 많다. 빨리 대회가 시작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미셸 위는 ‘천재 골프소녀’로 불렸던 13살 때 이후 6년째 우승이 없지만 투어 멤버가 된 첫 해 11차례 탑10에 드는 등 “조용히” 성공적인 루키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2월 하와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미셸 위는 이에 대해 “성적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꾸준한 편”이라며 “올해 내게 가장 큰 목표는 미국대표로 솔하임컵에 나가는 것이기에 여기와 다음 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고 말했다.
미셸 위는 현재 미국 선수들 중 솔하임컵 랭킹 16위에 올라있는데 다음 달 일리노이주에서 열리는 유럽과의 대결에는 10위까지만 자동출전권을 받는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의 자리가 위태로워진 로레나 오초아도 이 대회 첫 우승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초아는 올해 태국과 모국 멕시코 등 미국 땅 ‘밖’에서만 2승을 거뒀다며 프랑스 대회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오초아는 최근 캐디까지 갈아치우고 재정비를 단단히 한 것에 대해 “12년간 줄리 잉스커의 가방을 맸던 그렉 잔슨을 새 캐디로 채용했다”며 “그의 풍부한 경험이 경기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헬렌 알프렛슨(44·스웨덴)은 14년 대회 역사상 첫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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