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이 18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을 하고 있다.
합계 9언더파… 김인경 1타차 4위
LPGA 한인낭자군의 숙원인 알프스 정상등극 꿈이 무르익고 있다. 최나연이 이틀째 공동선두를 지킨 가운데 김인경과 김송희, 이미나가 차례로 1타 간격으로 탑10에 포진, 선두그룹을 추격하고 있고 맏언니 박세리도 탑10에 1타차로 육박하며 선두경쟁에 가세해 이번에야 말로 프랑스대회 무관의 한을 풀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매스터스 골프클럽(파72·6,34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전날 공동선두로 출발한 최나연은 버디 6,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9언더파 135타의 최나연은 아이 미야자토(일본), 베키 브루어튼(웨일스)과 동률로 이틀째 공동선두를 달렸다. 미야자토는 버디 7개를 잡아내며 6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1라운드에서 최나연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던 브루어튼은 최나연과 이틀째 똑같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한편 전날 공동선두였던 김인경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그룹에 1타 뒤진 단독 4위(8언더파 136타)로 내려앉았으나 아직 충분히 우승권에 남아있다. 또 김송희는 5∼9번홀까지 5연속 줄버디를 엮어 올린 뒤 후반에 1타를 더 줄여 단숨에 선두에 2타차 공동 5위(7언더파 137타)로 점프, 우승 레이스에 가세했고 이틀연속 3타를 줄인 이미나도 공동 10위(6언더파 138타)로 주말 선두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밖에 명예의 전당 멤버인 맏언니 박세리는 버디 7,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4위로 점프하며 선두그룹에 4타차로 육박, 추격의 희망을 살려냈다.
하지만 신지애와 미셸 위, 지은희 등 한인낭자군의 ‘주포’들은 중위권을 벗어나지 못해 역전우승을 위해선 주말 대 분전이 필요하게 됐다. 신지애는 박희영, 서희경 등과 함께 공동 26위(2언더파 142타)에 머물렀고 2005년과 2006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미셸 위와 US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는 공동 35위(1언더파 143타)에 그쳤다. 위력이 많이 떨어진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도 합계 이븐파 144타를 치면서 공동 43위로 밀려있어 역전우승은 버거울 전망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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