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 미야자토(왼쪽부터), 아이 미야자토, 에리나 하라, 모모코 우에다 등 일본선수들이 LPGA 그린에서 한국선수들이 여러 번 보여준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에비앙 매스터스
이미나 3위
‘LPGA 코리아’가 올해도 알프스 정상에 오르는데 실패했다. 이번에는 준우승도 못하고 최고 3위에 그쳤다.
한국여자골프는 26일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매스터스 골프클럽(파72·6,344야드)에서 막을 내린 에비앙 매스터스에서 또 ‘준우승 징크스’를 깨는데 실패했다.
지난 7년 동안 6차례 들러리만 섰던 끝에 올해는 3개 대회 연속 우승한 기세로 기대를 부풀렸지만 결국 일본스타 아이 미야자토의 우승파티만 지켜보고 말았다.
1, 2라운드 연속 공동선두를 달렸던 최나연과 1,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올랐던 김인경은 나란히 공동 8위(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처졌고 이미나가 마지막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잠시 희망을 줬다.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먼저 홀아웃한 이미나는 연장전에 들어갈 기회만 기다렸지만 미야자토와 소피 구스탑슨(스웨덴)이 둘 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바람에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서 웨그먼스LPGA 대회부터 US여자오픈까지 이어온 ‘LPGA 코리아’의 연속 우승도 3개 대회에서 끝났다.
지난 2006년 LPGA투어에 데뷔할 때부터 ‘일본의 박세리’로 주목받았던 미야자토는 서든데스 연장 첫 번째 홀인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마침내 무관의 한을 풀었다. 일본여자골프의 간판스타가 LPGA투어에서 첫 승을 올리는 데는 거의 4년이 걸린 것. 하지만 일본 선수의 이 대회 우승은 1997년 히로미 고바야시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박세리는 공동 13위, 미셸 위는 공동 23위로 이 대회를 마쳤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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