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홀에서 세컨샷을 물에 빠뜨린 앤소니 김이 그린에서 아쉬움에 고개를 떨구고 있다.
마지막 스퍼트가 부족했다.
앤소니 김이 다시 한 번 시즌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악천후로 인해 경기가 지연되며 27일 3라운드 잔여경기와 4라운드를 한꺼번에 치른 PGA투어 캐나디언오픈에서 앤소니 김은 3라운드를 마친 뒤 공동선두로 올라섰으나 계속된 4라운드에서 부진,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랜애비 골프클럽(파72, 7,222야드)에서 벌어진 최종일 경기에서 앤소니 김은 아침에 3라운드 잔여 9홀을 돌면서 이글 2개,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여 15언더파로 라티프 구슨, 제이슨 더프너와 함께 공동선두로 올라섰으나 이어 펼쳐진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 보기 5개의 들쭉날쭉 라운드로 1오버파 73타에 그쳐 선두에 4타 뒤진 14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17번홀까지 선두에 2타 뒤져 있던 앤소니 김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그린을 노린 세컨샷이 물에 빠지는 바람에 추격 희망이 사라졌다.
한편 4타를 줄인 네이던 그린(호주)은 3타를 줄인 구슨과 18언더파 270타로 타이를 이뤄 플레이오프에 들어갔고 2번째 홀에서 파를 잡은 그린이 우승을 차지, 투어 3년만에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밖에 양용은이 이날 4타를 줄이며 선전, 공동 8위를 차지했고 첫날 선두로 나섰던 케빈 나는 이날 4타를 잃어 공동 5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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