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보수진영 시위대 여론 주류 아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 촉구 의회 연설 이후 건보개혁 찬반 여론을 자기쪽으로 흡수하려는 진보.보수 진영의 힘겨루기가 더욱 가열되고 있다.
주말을 맞아 보수파 인사들은 건보개혁 반대 장외집회를 조직화, 의회 연설을 계기로 건보개혁 주도권을 쥐려는 오바마 대통령의 의도를 차단하는데 나섰고, 이에 맞서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 백악관 인사들은 TV에 총출동하며 개혁 드라이브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공화당 하원 전 원내대표인 딕 아미가 이끄는 보수파 단체인 프리덤 웍스는 주말인 12일 수만명을 동원, 워싱턴 시내를 행진하며 건보개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건보개혁 반대 구호를 외치며 워싱턴 도심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따라서 백악관에서 의사당까지 행진했다.
시위대는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도중 공화당 하원 조 윌슨 의원이 외친 고함인 “거짓말이야를 흉내내 외쳤고, 미국 독립전쟁 당시 영국에 맞서 싸울때 사용되던 “나를 짓밟지 말라라는 구호 도 등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을 거짓말쟁이로 표현하거나 영화 배트맨 악당인 조커로 묘사한 전단과 깃발이 등장했고, 공공보험 도입은 자유의 죽음, “사생활 통제 국가 반대 등의 구호가 외쳐지기도 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 5월부터 준비됐다고 프리덤 웍스는 밝혔다. 보수 성향 폭스뉴스의 평론가 글렌 벡은 최근 몇주동안 방송에 나와서 건보개혁 반대를 주장하며 워싱턴 시가행진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다. 공화당 상원 짐 데민트(사우스 캐롤라이나) 의원은 장외집회에서 이번 싸움은 미국의 심장과 영혼, 자유를 위한 중요한 싸움이라며 건보개혁 반대 투쟁을 독려했다.
이에 맞서 데이빗 액설로드 백악관 선임고문은 13일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 워싱턴 거리 시위에 대해 “보수주의자들은 시위할 권리가 있지만 시위대들의 목소리가 주류가 아니며, 여론의 흐름을 대표하지 못한다고 격하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이날 밤 CBS의 뉴스 프로그램 60미닛츠 에 방영된 인터뷰에서 건보개혁 반대파들의 반대 논리를 겨냥, 우리는 조잡한 정치 논쟁을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2일 시위대가 건보개혁 반대 구호를 외치며 워싱턴의 백악관에서 의사당까지 행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