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 한인 인구가 공식 총 인구조사 시점인 지난 2000년 이후 23% 늘어난 가운데 학군이 좋은 전통적 한인 선호지역과 함께 외곽 신흥 거주지역의 한인 인구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공식 센서스 결과와 22일자로 발표된 2008년 전국 인구현황 표본조사 자료(2008 ACS·본보 22일자 1면, 8면 보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LA와 오렌지,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벤추라, 샌디에고 등 남가주 6개 카운티의 한인 인구는 2000년 26만9,979명에서 2008년 33만2,043명으로 8년 사이 6만2,064명(23.0%)이 늘어났다.
2000년에서 2008년 사이 한인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246.3%를 기록한 요바린다로 나타났으며 이어 랜초쿠카몽가(210.4%), 샌타클라리타(127.5%) 등 외곽의 신흥 주거도시들이 세 자리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샌디에고의 한인 인구도 95.6% 증가해 두 배 가량 늘었다.
또 LA와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 한인 선호지역인 토랜스와 풀러튼이 8년 새 각각 4,126명(43.5%)과 3,996명(43.9%)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샌디에고를 제외하고 남가주에서 가장 큰 폭의 한인 인구수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글렌데일의 한인 인구는 2000년 대비 약 17%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애나하임의 한인 인구는 같은 기간 37.2%나 줄어들었다.
카운티별로는 샌디에고 카운티가 84.6%의 증가를 보인 가운데 인랜드의 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한인 인구가 8년 새 각각 77.7%와 70.4%가 늘어났고, 벤추라 카운티가 38.9%, 오렌지카운티 37.0%, LA카운티는 11.0%가 늘었다.
단, 이번 2008년 센서스 자료는 표본조사를 바탕으로 한 추산치이고 지난 2000년 센서스에 참여하지 않은 한인들이 많음을 감안할 때 실제 한인 인구수와 증가폭은 센서스국 공식 숫자의 2~3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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