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핵·기후변화 문제 등 국제공조 요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3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미국의 독점시대는 지났다며 ‘새로운 국제 참여의 시대’를 주창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술의 빠른 발달로 전 세계 사람들이 하나로 묶여지고 있고, 공동의 이익과 존중에 기반한 새로운 참여시대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며 이제 세계는 새로운 방향을 향해 움직여야 하며 미국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는 것이다.
그의 발언 요지는 전 세계의 문제를 미국이 혼자서 감당할 수는 없으며 기후변화부터 핵 군축 등 국제 평화문제에 이르기까지 국제사회가 그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그는 이날 30여분간 전세계 지도자들 앞에서 작심한 듯 발언을 쏟아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이 혼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비난했던 사람들은 이제 미국이 지구촌의 문제를 혼자 해결할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된다”고 말할 때는 유난히 목소리의 톤이 높았다. 또 그는 “전 세계를 휩쓸어온 역행적인 반미주의를 추방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결코 사과하지 않을 것이지만 국제 공조를 위해서는 적극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과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국제사회를 `위험한 비탈’로 끌어내리려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번 제64차 유엔 총회 본회의에는 전 세계 100여명의 각국 최고 지도자들을 포함해 192개국 대표들이 참석했다. 또 피츠버그에서는 2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