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런 비결은 고객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직원들의 마음가짐입니다” 1년에도 몇개씩 부동산 회사가 생겨났다 사라지는 가운데 비(BEE)부동산은 18년간 한자리를 지키며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부동산 회사로 성장했다. 비부동산을 이끄는 정연중 대표는 고객을 가족처럼 여기고 셀러보다는 바이어를 챙기는 자신만의 경영철학을 지키며 비부동산을 단단한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복사기 세일즈맨에서 상업용 부동산 눈 떠
꼼꼼한 일처리 철저한 애프터서비스로 롱런
꾸준한 교육 통해 업데이트 된 정보로 무장
▲복사기 세일즈맨서 부동산 전문가로
정연중 대표가 부동산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91년. 당시만 하더라도 한인타운에서 상업용 부동산을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회사가 없었다. 정 대표는 한인타운의 경제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이로 인한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해 비부동산을 창업했다. 1982년 도미한 정 대표는 “부동산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복사기와 팩스 세일즈맨으로 일했다”며 “영어도 서투르고 경험도 일천했지만 한번 만난 고객을 상대로 반드시 복사기와 팩스를 팔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남보다 앞서 최첨단 제품을 다루다 보니 부동산업에서도 당시 전문가가 부족했던 상업용 부동산에 눈이 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의 앞선 판단은 비부동산을 300여명의 에이전트가 발로 뛰며 연간 1,000여건의 상업용 부동산 및 비즈니스 거래를 중개하는 대형 부동산 회사로 키워냈다.
비부동산은 현재 2개의 LA 오피스와 밸리, 가든그로브, 로랜하이츠, 필랜 등 남가주 전역에 6개의 오피스를 기반으로 상업용 부동산과 주택을 거래하고 있다.
지역마다 여러 개의 오피스를 두고 방만하게 활동하는 다른 부동산 회사들과 달리 비부동산은 지역별 오피스를 통합 운영해 경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고객을 가족처럼’‘셀러보다 바이어를 위해’
정 대표가 자신은 물론 비부동산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들에게 항상 명심하라고 강조하는 2가지 경영철학이 있다. 그는 “고객을 만나는 모든 에이전트들에게 ‘고객을 가족처럼 대하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가족이 부동산을 산다면 하나부터 열까지 가볍게 보고 처리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부동산 거래에서 꼼꼼하지 못한 에이전트는 오래 버틸 수 없다”며 “고객의 일을 내 가족의 일처럼 꼼꼼히 챙기는 에이전트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경영철학은 ‘셀러보다 바이어를 위한 거래’다.
정 대표는 “셀러는 일단 거래를 성사시켜 원하는 수준의 이익을 확보하면 되지만 바이어는 부동산의 가격 하락이나 비즈니스의 경영이 어려워지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연유로 많은 부동산들이 ‘애프터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에이전트는 거래 성사 후 커미션만 챙기고 손을 뗄 것이 아니라 바이어를 위한 애프터서비스 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철저한 애프터서비스로 고객을 감동시키면 바이어는 다시 셀러가 되고 다시 바이어가 돼 에이전트와 오랜 인연을 이어가게 될 것”이라며 애프터서비스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전문성을 갖춘 에이전트가 비부동산의 미래
비부동산은 1998년 한인 부동산회사로는 최초로 주류 부동산회사인 센추리21(Century 21) 프랜차이즈를 획득했다. 이후 비부동산은 주택과 상업용 부동산을 모두 취급하는 종합 부동산 회사로 활발히 활동해 왔지만 정 대표의 꿈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정 대표는 “비부동산이 지난 18년간 워낙 상업용 부동산 전문회사로 이름을 날려 주거용 부동산 부분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라고 설명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에이전트 교육과 고객관리로 진정한 일류 부동산 회사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정 대표가 ‘일류 부동산회사’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은 꾸준한 에이전트 교육에서 나온다. 비부동산은 매주 에이전트 교육을 통해 에이전트들의 수준을 높이고 있다. 본인이 직접 에이전트 교육 강사로 나서 에이전트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최고의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정 대표는 “매주 교육에 나서기 위해 나 스스로도 항상 공부하고 있다”고 말하고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에이전트 스스로 가장 업데이트 된 정보로 무장하고 있어야 한다”며 지속적인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정연중 회장 약력
1955년 서울 출생
1982년 도미
1991년 비부동산 창업
2000년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회장
2008~2009년 미주동포후원재단 이사
2009년 LA웨스턴라이온스클럽 부회장
<심민규 기자>
비부동산 정연중 대표는 셀러보다는 바이어를 배려하는 부동산 회사가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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