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수퍼스타 스포츠커플로 유명세를 탔던 그렉 노만(54)과 크리스 에버트(55) 부부가 결혼 15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노만과 에버트는 2일 발표문을 통해 결별을 발표했다. 발표문은 “우리는 친구로 남기로 했고 각자 다른 가족이 돼서 응원하기로 했다”고만 돼 있어 이들이 정식으로 이혼 절차를 마친 것인지, 또는 결별의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없었다. 지난해 6월 바하마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이들은 결혼을 위해 각자 전 배우자들에게 막대한 위자료를 지급하기도 했으나 정작 결혼생활은 1년을 조금 넘기고 파경을 맞고 말았다. 노만은 2007년 9월에 26년간 함께 살았던 로라 앤드래시와 이혼하며 위자료 1억달러를 줬고 에버트 역시 2007년 12월 18년간 부부로 지내온 스키 선수 출신 남편 앤디 밀에게 1,000만달러 가까운 재산을 넘기고 새살림을 차렸다.
호주출신으로 ‘백상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노만은 PGA투어와 유럽투어에서 통산 88승을 거뒀고 한때 세계랭킹 1위로 군림했던 골퍼였고 에버트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통산 157회 단식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대회에서만 18차례 우승한 ‘코트의 전설’이다.
크리스 에버트(왼쪽)와 그렉 노만이 결혼 15개월만에 파경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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