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프레지던츠컵 내일 막 올려
▶ 인터내셔널, 미국 절대우세 꺾을지 관심
한 팀으로 뭉친
농구황제와 골프황제
양용은과 앤소니 김이 적으로 만난다. 오는 8일부터 4일간 샌프란시스코 하딩팍 골프코스에서 펼쳐지는 2009 프레지던츠컵에서 각각 인터내셔널(양용은)과 미국(앤소니 김)팀으로 출전, 자웅을 겨루게 된다. 세계 골프의 양대 국제 단체전인 라이더컵과 프레지던츠컵에서 한인선수가 편이 갈려 적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라이더컵에서 미국팀 멤버로 맹활약한 앤소니 김은 2년 연속으로 메이저 대회에 미국대표로 출전한다. 앤소니 김은 이번이 첫 프레지던츠컵이지만 이미 지난해 라이더컵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탓에 사실 루키라고 할 수 없다. 반면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번 대회 출전에 필요한 포인트를 확보한 양용은은 이런 큰 단체전에 나서는 것은 처음인데다 PGA챔피언십 우승이후 후유증에 따른 슬럼프 기미를 보여와 이번에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용은은 지난 2007년 최경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프레지던츠컵에 나선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유럽의 대륙대항전인 라이더컵과 대회 방식이 흡사하다. 팀당 포인트랭킹으로 탑10, 캡틴 지명선수 2명 등 12명의 선수가 포볼(11게임), 포섬(11게임), 싱글(12게임) 등 총 34개 매치플레이로 격돌한다. 단지 미국의 상대가 유럽을 뺀 나머지 인터내셔널팀이 나서는 것만 다르다. 또 3일에 걸쳐 치러지는 라이더컵보다 하루 많은 4일 동안 펼쳐지며 경기 수도 34게임으로 28게임의 라이더컵보다 6게임이 많은 것도 다른 점이다.
라이더컵에 비해 훨씬 역사가 짧은 프레지던츠컵은 1994년 시작돼 이번이 8회째이며 지금까지는 미국이 5승1무1패로 일방적인 우세를 지켜왔다. 지금까지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은 인터내셔널팀 입장에선 절대 놓칠 수 없는 승부다. 하지만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스티브 스트릭커, 케니 페리, 짐 퓨릭 등 탑 랭커들이 총출동한 미국은 이번에도 힘겨운 상대가 될 것이 분명하다. 인터내셔널팀에는 양용은 외에 제프 오길비(호주)와 카밀로 비제이거스(콜롬비아), 어니 엘스, 라티프 구슨(이상 남아공), 비제이 싱(피지), 안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등이 포진해 있다. 일본의 새별 료 이시카와도 캡틴 그렉 노만의 지명을 받아 출전한다.
<김동우 기자>
프레지던츠컵에 나서는 미국팀의 에이스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오른쪽)가 6일 연습라운딩 도중 팀의 부 캡틴인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 조단은 미국팀 캡틴 프레드 커플스에 의해 팀의 부캡틴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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