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를 앞두고 북가주에 온 양용은은 지난 4일 샌호세의 더 인스티튜션 코스에서 초청을 받아 연습라운딩을 하게 됐다. 하지만 코스에 도착하고 보니 그의 골프백엔 골프볼이 1개밖에 남아있지 않았고 코스 프로샵에는 자신이 사용하는 테일러 메이드사 볼이 없는 것을 알게 됐다. 비록 사적인 라운드였지만 그래도 그는 자신을 후원하는 회사가 아닌 경쟁사 제품을 사용하기 싫었고 결국 코스관계자들이 마침 거기서 훈련 중이던 UCLA 골프팀으로부터 UCLA 로고가 찍힌 테일러 메이드 볼 6개를 빌려와 그 볼로 라운딩을 했다.
그리고 그 볼로 인해 양용은은 UCLA맨이 됐다. 라운딩 중간에 USC출신인 제이미 러브마크를 만난 양용은은 그에게 UCLA 볼을 하나 던져줬다. 러브마크는 볼을 확인한 뒤 곧바로 양용은에게 볼을 되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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