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과 커뮤니티의 조화”
LAPD 신청사는 말 그대로 범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LAPD의 사령탑 역할과 시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LA시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24일 열린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는 신청사와 함께 새롭게 거듭날 LAPD에 거는 시민들의 기대를 반영하는 듯 500여명의 일반 시민들이 참석했다. 시민들은 행사 직후 자유롭게 신청사를 둘러보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LAPD의 모든 것을 살펴봤다.
비디오 컨퍼런스 룸 등 최첨단 설비 즐비
민원창구·오디토리엄 등 시민위한 공간도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최첨단 시설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윌리엄 브래튼 LAPD 국장은 “새 경찰본부는 최첨단 설비가 갖춰진 최고의 시설”이라고 소개하고 “신청사는 LAPD의 업무효율성을 극대화 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청사의 시설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경찰의 원활한 범죄수사 진행을 위해 새 건물 각층마다 설치된 비디오 컨퍼런스 룸과 일반 컨퍼런스 룸이었다. 수사팀들이 수시로 협력해 범죄수사와 관련된 작전을 구상 등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컨퍼런스 룸은 향후 경찰력의 효율적인 활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1층에 위치한 ‘COMPSTAT’ 센터는 LAPD 관할 지역내 범죄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신속한 출동 및 병력 배치를 가능하게 했다.
경관들의 능률 향상을 위해 건물 1층 외부에는 ‘LA 리플렉션’이라는 식당이 마련되고, 지하 1층에는 피트니스 룸과 라커, 자전거 보관실, 총기 등 무기 정비실 등도 새롭게 설치됐다. 2층에는 TV 방송을 위한 스튜디오가 새롭게 설치됐으며, 파커센터 6층에 있었던 공보실도 출입이 용이하도록 2층으로 옮겨졌다.
▲시민들을 위한 공간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도 신청사의 자랑이다.
시민들을 맞이하게 될 메인 로비는 현대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꾸며져 시민들이 부담없이 LAPD를 방문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지하 1층에 자리 잡은 민원접수창구 역시 편안한 분위기에서 애로사항을 접수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LAPD 신청사는 문화공간으로도 합격점을 받았다는 평가다. 현관 외부에 완공되는 400석 규모의 오디토리엄은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각종 문화행사를 위한 장소로 사용될 예정이다. 야외의 소규모 공원에는 순직한 LAPD 경관들을 기리는 ‘추모의 벽’이 설치되고 이 벽은 낮과 밤에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도록 고안돼 시민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심민규 기자>
대형 성조기가 걸린 본부 청사를 배경으로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윌리엄 브래튼 국장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위) 24일 그랜드 오프닝 후 신청사 투어에 참가한 시민들이 ‘COMPSTAT’ 센터에서 안내경관의 설명을 듣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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