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오래 타는 비결은 두말할 것도 없이 평소부터 관리를 잘 하는 것이다. 사소한 일이라고 해서 작은 것을 소홀히 하면 나중에 큰 돈이 들어가기 십상이다. 요즘 자동차들은 꾸준히 관리만 잘 해주면 무리 없이 20만마일 이상 탈 수 있을 만큼 성능이 좋아진 것이 사실. 그러나 관리 소홀로 일찌감치 자동차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다음 8가지 사항만 꼬박꼬박 점검해도 자동차에 큰 돈 들어갈 일은 거의 없다고 조언한다.
1. 매달 엔진오일 점검하기
엔진오일 수위가 내려가고 있다면 어디선가 오일이 새고 있다는 의미. 이런 경우에는 파킹했던 자리에 까만색의 엔진오일이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많다. 오일이 샌다고 판명되면 수리비는 자동차의 상태에 따라 100~1,000달러 정도. 그러나 이것을 무시했다가 한 운전자는 6,000달러를 지불해야 했다고.
2. 쿨런트 점검하기
엔진오일과 함께 매번 점검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쿨런트. 쿨런트가 새는 것을 고치는 비용은 약 400여달러. 그러나 이것을 무시했다가 나중에 수리비로 결국 2,000달러가 들어간다.
3. 오일체인지
정상적인 운전 상태라면 평균 7,500 마일마다 오일체인지를 해준다. 오일체인지를 오랫동안 하지 않으면 오일에 침전물이 많아져 윤활유 역할을 제대로 못해주기 때문에 자동차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오일체인지 가격은 30달러 정도. 그러나 한 여성 운전자는 1만1,000마일까지 오일체인지를 하지 않았다가 자동차에 문제가 생겨 수리비로 6,000달러를 지불해야 했다.
4. 윈실드 칩 리페어
운전 도중에 작은 돌 같은 것들이 떨어지면서 앞 유리에 생채기를 입힐 수 있는데, 이런 작은 크랙을 발견하면 더 커지기 전에 수리하는 것이 좋다. 그냥 두면 나중에 유리가 갈라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 보통 작은 크랙을 고치는 비용은 60달러 정도. 그러나 유리 전체를 갈아야 할 경우로 발전하면 500여달러 비용이 소요된다.
5. 타이어 로테이션
자동차 타이어는 앞 바퀴 타이어가 일반적으로 더 빨리 닳게 된다. 따라서 적당한 시간에 앞 뒤 타이어를 바꾸어주면 타이어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타이어는 보통 6,000마일마다 한 번씩 로테이션 해주는 것이 좋으며, 최소한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타이어 압력을 체크해 보도록 한다. 타이어 압력이 작은 상태로 운전을 하게 되면 타이어 수명이 반으로 단축되기 때문. 타이어 로테이션을 소홀히 했다가 예상보다 빨리 타이어를 갈게 되면 250~400달러를 지출해야 한다.
6. 트랜스미션 오일 점검
트랜스미션 오일도 매달 점검해서 부족하면 더 넣어주어야 한다. 단 양이 오버되지 않도록 부어주는 것이 중요하며, 어딘가 새는 부분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반드시 매케닉의 점검을 받도록 할 것. 트랜스미션 오일이 샐 경우 고치는 비용은 300~500달러 정도. 그러나 상황이 더 악화되면 3,000달러 이상이 소요될 수도 있다.
7. 타이밍벨트 교체
타이밍벨트는 차종에 따라 6만에서 10만마일 사이에 갈아주도록 한다. 요즘 자동차는 타이밍벨트가 아닌 체인으로 되어 있어서 타이밍벨트 교체가 전혀 필요 없는 경우도 많다. 600달러 정도 소요되는 타이밍벨트를 제 때 바꿔주지 않아 엔진에 무리가 가서 수리비를 3,500달러나 지불해야 했던 케이스도 있다.
8. 브레이크 점검
타이어를 로테이션 할 때 브레이크도 함께 점검하도록 한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 쇳소리가 들릴 정도라면 이미 늦은 셈. 브레이크 패드는 100~200달러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만약 브레이크 디스크까지 갈아야 할 경우엔 400달러 이상이 필요하다.
<안진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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