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비적 시즌 멋지게 마무리하자”

댓글 2009-11-1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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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용은, 홍콩오픈서 유종의 미 도전

‘호랑이 사냥꾼’ 양용은(37)이 12일부터 홍콩 판링의 홍콩골프클럽(파70, 6,700야드)에서 시작되는 UBS 홍콩오픈(총상금 250만달러)에 출전한다. 유럽프로골프투어와 아시아투어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양용은이 올해 사실상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대회다.

양용은은 오는 26일부터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월드컵 골프대회에 찰리 위(37)와 함께 한국대표로 출전하지만 개인 대회로는 이번 대회가 올해를 마무리하는 출격이다. 지난 8월 PGA챔피언십에서 ‘황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아시아선수론 최초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양용은으로선 PGA챔피언십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에 기념비적 시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야하는 대회다. 양용은은 PGA챔피언십 우승 후 총 8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10월 한국에서 벌어진 신한동해오픈 공동 10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유럽투어를 겸하는 홍콩오픈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폴 케이시, 이언 폴터,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 로리 사바티니(남아공) 등 세계 탑클래스 선수들이 상당수 출전한다.

한편 같은 기간 PGA투어에선 시즌 마지막 대회인 칠드런스 미러클 네트웍 클래식(총상금 470만달러)이 플로리다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에서 열린다. 이 경기의 관심사는 내년 시즌 투어카드가 주어지는 상금랭킹 125위를 향한 각축전에 쏠려 있다.

한편 우즈는 이날부터 호주 멜버른의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호주 매스터스대회(총상금 140만 달러)에 나선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 대회 총상금보다 많은 325만 달러의 초청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회에는 제프 오길비, 애덤 스캇(이상 호주), 알렉스 체카(독일), 마이클 캠벨(뉴질랜드)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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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HSBC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필 미켈슨(오른쪽)에 14타 뒤진 33위에 그친 양용은은 홍콩오픈에서 기념비적인 시즌의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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