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챔피언 양용은이 유럽과 아시아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UBS 홍콩오픈 첫날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6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12일 홍콩의 홍콩골프클럽(파70, 6,68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양용은은 버디만 4개 골라내는 깔끔한 노보기 라운드로 4언더파 66타를 기록, 단독선두로 나선 우돈 두앙데차(태국, 8언더파 62타)에 4타 뒤진 공동 16위에 자리잡았다. PGA 챔피언십 우승 후에도 쉴 틈 없는 강행군을 이어오고 있는 양용은은 이날 체력적으로 어려울 만도 했지만 시종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타수를 줄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비거리 30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샷을 앞세워 2개의 파5 홀에서는 모두 버디를 잡았고 티샷도 안정돼 페어웨이를 놓친 것은 한 홀 뿐이었다. 29개의 퍼트로 라운드를 마쳐 그린 플레이도 나쁘지 않았고 그린을 놓친 4홀에서도 모두 파를 세이브해내는 위기관리 능력도 좋았다. 반면 대니 리(진명)는 이븐파 70타로 공동 77위에 그치며 중위권으로 무거운 첫 걸음을 내디뎠다.
양용은이 UBS홍콩오픈 첫날 9번홀 벙커를 탈출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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