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2R
미셸 위 공동 2위 껑충
‘여제 안방에서 올해의 선수로 등극해볼까.’
LPGA투어에서 31년 만에 처음으로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 싹쓸이에 도전하는 신지애(21)가 올해의 선수 4연패를 노리는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의 고향에서 아예 대관식까지 치를 기세다.
신지애는 13일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컨트리클럽(파72, 6,638야드)에서 펼쳐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정교한 아이언샷과 신들린 퍼팅감각을 앞세워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신지애는 이틀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을 3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이 대회를 주최하는 호스테스 역할을 겸하고 있는 세계 1위 오초아는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0위를 달렸으나 신지애와 격차는 전날 4타에서 7타로 늘어났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신지애가 우승을 차지하고 오초아가 8위 이하로 떨어진다면 다음 주 휴스턴에서 벌어지는 LPGA 투어챔피언십에 관계없이 신지애가 ‘올해의 선수’로 확정된다. 신지애는 또 이미 확보해놓은 신인왕에 올해의 선수상은 물론 다승과 상금왕, 최저타수상까지 휩쓸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 신지애는 시즌 상금 170만9,168달러로 2위인 아이 미야자토(일본, 146만8,679달러)에 상당한 격차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미아자토는 이날 이븐파에 그치며 신지애에 합계 10타 뒤진 공동 18위에 처져 있어 상금왕 레이스도 이번 대회서 결정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신인왕 레이스에서 신지애에 멀찌감치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는 미셸 위는 이날 10번홀에서 티샷과 세컨샷을 모두 3번우드로 친 뒤 5피트 이글퍼팅을 성공시키고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틀합계 8언더파 136타로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신지애에 3타차 공동 2위로 올라선 미셸 위는 다시 한 번 생애 투어 첫 승 희망을 밝혔다. 반면 전날 신지애에 2타차 단독선두로 나섰던 김송희(21)는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맞바꾸는 제자리걸음으로 7언더파 137타를 기록, 신지애에 4타차 4위로 밀려났다.
<김동우 기자>
6번홀에서 티샷을 하는 신지애. 3타차 단독선두로 나서며 ‘올해의 선수’ 확정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AP)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