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즈, 호주 매스터스도 정복 13개국에 걸쳐 통산 82승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호주에서도 우승을 이끌어 냈다.
우즈는 14일(LA시간) 호주 멜버른의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파72·7천59야드)에서 열린 유럽 골프 투어 호주 매스터스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위 그렉 찰머스(호주)에 2타 차로 앞선 우즈는 ‘출전료’로 받은 300만달러 외에도 우승 상금 27만 호주달러를 손에 넣었다.
올해 PGA투어에서 6승을 거둔 우즈는 이번 시즌 총 7번째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유럽투어에서는 통산 38승째를 기록했다.
찰머스, 제임스 니티스(호주)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우즈는 6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쓸어 담으며 앞서 나갔다. 찰머스도 6번 홀까지 버디 2개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으나 우즈는 15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6피트에 붙인 후 버디를 잡아내며 찰머스를 3타 차로 따돌렸다.
11년 만에 호주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우즈는 대회기간 4일간 2만5,000명이 넘는 갤러리를 동원, 주최 측에게 ‘흥행 대박’이라는 선물을 안겼다. 특히 호주 정부가 우즈의 300만 달러 참가비 중 절반을 지불했는데 호주 정부측은 이 대회 흥행으로 약 2,000만 달러의 수익금을 챙길 것으로 내다봤다.
우즈는 “이번 대회 목표가 우승이었다”며 “이렇게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즈는 다음 달 초 남가주 사우전옥스에서 열리고 자신이 직접 호스트로 나서는 ‘쉐브론 월드 챌린지 대회’에서 이번 시즌을 마칠 예정이다.
프랑스와 프랭코이스 델라몬타그네(프랑스), 제이슨 더프너(미국)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니티스는 9언더파 279타를 쳐 단독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PGA투어를 포함, 전 세계 골프 투어 통산 82승째를 기록했고 총 13개국에서 벌어진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일궈냈다. 하지만 호주 땅에서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종휘 기자>
호주 매스터스 우승 트로피를 든 타이거 우즈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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