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4명중 1명꼴
치명적 사고 위험
미국인 81% “운전하며 셀폰 통화”
운전 중 문자메시지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운전자들이 운전대를 잡은 채 문자를 보내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들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 기관인 퓨 리서치센터가 16일 공개한 ‘인터넷과 미국인의 생활 프로젝트’ 조사 결과에 따르면 16~17세 미국 청소년 4명 중 1명이 운전 중에 문자를 보낸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2~17세 청소년의 절반이 운전 중 문자를 보내는 차량에 동승한 적이 있으며, 청소년들은 그들의 부모도 운전 중 문자를 보낸다고 답했다.
연방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의 조사에서도 미국인의 81%가 운전을 하며 휴대전화를 이용한다고 밝혔으며, 휴대전화를 소지한 16~17세 청소년 집단에서도 52%가 동일한 답변을 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수전 컬린 경찰은 17일 워싱턴포스트(WP)에 10대 청소년들이 운전이 미숙한 점을 고려해 볼 때 운전 중 문자를 보내는 청소년들의 비율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NHTSA의 통계에서도 주의산만 운전으로 인한 사망자 중에서 20세 미만 청소년들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20~29세가 그 뒤를 이었다.
청소년들은 친구 찾기나 방향 파악, 수다를 위해 문자메시지를 사용하며, 일부는 빨간불로 정지하고 있을 때만 문자를 사용하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고 퓨 센터는 밝혔다.
WP는 지난 8월 운전 중 문자가 얼마나 끔찍한 사고를 일으키는지를 생생히 보여준 영국 경찰의 공익광고가 유튜브에서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던 사실을 거론하면서, 청소년들의 인식을 바꾸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해 주의산만 운전으로 5,870명의 미국인이 숨진 가운데, 이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의 실제 규모는 더 클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문자메시지의 경우 혈중알콜 농도 검사처럼 확인 방법이 마땅히 없고 통화기록도 분명하지 않은데다, 운전자들은 음주운전보다 문자메시지 전송 사실을 털어놓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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