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중단 후 ‘역전 버디쇼’로 2위…오초아 3위
올해의 선수상 ‘눈앞’
시즌 피날레 LPGA 투어챔피언십 오늘 계속
폭우에 도움을 받은 신지애가 ‘올해의 선수상’을 향한 ‘역전 버디쇼’를 펼치면서 LPGA 투어챔피언십 단독 2위에 올라섰다.
신지애는 22일 텍사스 휴스턴의 휴스터니안 골프&컨트리클럽(파72·6,65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6번홀까지 버디 6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가 된 신지애는 선두 크리스티 맥퍼슨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동안 아시아와 멕시코 그리고 미국을 넘나드는 강도 높은 스케줄로 인해 피곤함을 호소했던 신지애는 폭우로 인해 대회가 이틀째 연기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것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의 선수와 최저타수, 다승 부문에서 경쟁 중인 로레나 오초아가 1라운드에서는 공동 1위로 올랐지만 이날은 17번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제자리걸음에 그치면서 신지애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밀려났다.
신지애는 오늘(23일) 열리는 최종 3라운드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우승할 경우 이미 확보한 상금왕에 올해의 선수, 그리고 다승왕까지 3관왕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오초아가 우승하지 않는다면 8위 이내만 입상해도 올해의 선수는 신지애의 몫이다.
1라운드에서 오초아에 6타차로 크게 뒤졌던 신지애는 전반에만 버디 4개를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11번 홀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12번 홀에서 곧바로 버디로 이를 만회한 신지애는 16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깔끔한 마무리에도 성공했다.
특히 일몰로 경기 중단이 선언되기 직전까지 신지애는 오초아에 1타를 뒤지고 있었지만 경기 중단 사이렌을 울리자마자 신지애는 16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오초아는 17번홀(파3)에서 1타를 잃어 순위가 뒤바뀌면서 오늘 마지막날 대회가 치러지게 됐다.
한편 박세리와 최나연, 최운정이 4언더파로 공동 9위에 올랐다.
<백두현 기자>
신지애가 13번홀 그린에서 버디펏이 빗나가자 안타까워 하고 있다. (AP)
오초아가 13번홀 티샷이 마음에 안 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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