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리 위-양용은이 짝 이룬 한국은 5년 만에 최고 7위
양용은과 찰리 위가 짝을 이룬 한국골프대표팀이 제55회 미션힐스 월드컵골프대회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탑10’에 든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은 28일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 골프클럽 올라사발 코스(파72·7,320야드)에서 두 선수가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방식으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4라운드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친 한국은 미국,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웨일스와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형제인 에도아르도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가 힘을 합한 이탈리아가 아일랜드, 스웨덴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합계 29언더파 259타로 이 대회에서 첫 우승컵을 가져갔다.
그램 맥도웰과 로리 매킬로이가 나선 아일랜드와 로베르트 카를손, 헨릭 스텐손이 출전한 지난 해 우승팀 스웨덴은 1타 모자란 28언더파 260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최경주와 허석호를 내보낸 2002년 대회에서 공동 3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뒤 2004년까지 3년 연속 탑10에 들었지만 이후로는 부진했다.
하지만 아시아 남자 최초로 PGA투어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양용은과 동갑내기 찰리 위가 올해 우정을 과시하며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날 전반 찰리 위의 퍼팅 덕분에 버디 4개를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10번홀(파4) 보기로 주춤한 뒤 11번홀(파5)에서는 찰리 위의 두 번째 샷이 경사진 나무숲으로 들어가는 등 우여곡절 끝 파를 지킨 게 다행이었다. 12번홀(파4)에서 결국 보기를 범한 한국은 14번홀(파4)에서 찰리 위가 25피트나 되는 버디펏을 멋지게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 파5인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는 등 20언더파를 채우고 대회를 마쳤다.
한국계 대니 리와 데이빗 스메일이 출전한 뉴질랜드는 공동 20위(12언더파 276타)에 머물렀다.
<이규태 기자>
프란체스코(왼쪽)와 에도아르도 몰라나리 이탈리안 형제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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