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린이 다음엔 드라이버로 때렸으면”
중매자 파네빅, 우즈에 격한 배신감 토로
타이거 우즈 스캔들에서 불륜관계인 첫 여인으로 지목됐던 레이첼 우치텔의 변호사 글로리아 올레드가 3일 가질 예정이었던 기자회견이 마지막 순간에 전격 취소됐다.
올레드는 이날 LA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예정시간 1시간 전에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기자회견이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올레드는 그 예기치 못한 상황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우즈의 첫 여인으로 지목됐을 때 이를 부인했던 우치텔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바꿔 우즈와의 불륜관계를 시인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에 따라 일부 연예 전문매체들은 갑작스런 기자회견 취소가 우즈 측이 우치텔과 접촉해 입단속을 했고 그 대가로 거액을 제공하는 문제에 관해 협의가 이뤄지고 있을 것이라는 식의 추측 보도들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8년전 자기 자녀들의 유모였던 엘린 노드그렌을 우즈에게 소개했던 스웨덴 골퍼 예스퍼 파네빅은 이날 골프채널 및 스웨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즈에 대해 “한 인간과 아버지로서 그에 대한 모든 존경심을 잃었다”고 맹렬히 비난하고 나섰다. 그는 “나는 그녀에게 우즈를 소개한 사실에 대해 사과해야한다”면서 “그(우즈)가 골프코스에게 이뤄낸 일은 이제 아무런 의미도 없다. 한 인간으로 그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졌다. 우리는 그를 높게 평가했지만 그는 우리가 생각했던 사람이 아니었다”고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또 “나는 그녀에게 사죄해야 할 것이다. 그녀가 다음엔 (남편을 때리는데) 3번 아이언 대신 드라이버를 썼으면 좋겠다”고 우즈에 대한 강렬한 배신감을 쏟아냈다.
한편 우즈와 절친한 친구사이인 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는 2일 기자들이 “타이거”란 말을 꺼내자마자 “그만 하자. 그 질문이 나올 줄 알았다”면서 인터뷰를 중단하고 일어섰다.
타이거 우즈와 불륜관계로 알려진 첫 여인 레이첼 우치텔.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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