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가 좀 안 좋아서 아쉽지만 그동안 성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올해 PGA투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한국 골프의 위상을 드높인 양용은(37)이 6일 올해 마지막 대회인 셰브론 월드챌린지를 끝낸 후 남가주 한인 팬들에게 먼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양용은은 LA 인근 사우전옥스의 셔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이번 대회의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려 기대를 부풀렸지만 9위로 대회를 마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 내내 감기를 앓았던 양용은은 경기 후 “오늘은 컨디션이 그리 나쁘지는 않았는데 공 컨트롤하는 것이 좀 안됐다”며 “감기 영향이 아무래도 전혀 없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게임이 좀 안 풀렸다”고 말했다.
양용은은 이날 그램 맥도웰(북아일랜드)과 챔피언조에서 치른 마지막 라운드 내내 한국 팬들을 비롯한 200여명의 갤러리를 몰고 다녔고 “Y.E. 앵을 응원하는 미국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양용은은 경기가 끝난 후 길게 줄을 선 100여명의 팬들에게 30여 분 동안 지친 기색 없이 모자와 공, 티셔츠 등에 사인을 해주는 등 팬 서비스에도 충실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 시즌을 결산한다면.
▲올해 PGA투어에서 2승을 했으니까 굉장히 뜻 깊은 해인 것 같다. 내년에는 하와이대회부터 다시 시작한다.
-내년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훈련 계획은.
▲특별하게 준비라고 할 것은 없다. 그냥 2-3주일 쉬고 바로 시작한다.
- 내년 시즌 목표는.
▲ 내년에도 1승이라도 하면 좋겠다.
-테일러메이드와 계약이 끝나는데 재계약 여부는.
▲ 정확히 어떻게 되고 있는지는 아직 말하기 힘들다.
-타이거 우즈 선수의 사생활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스타플레이어의 롤 모델이 있다면.
▲롤 모델이라고 하기는 좀 그러겠지만, 일단은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지내면 되지 않겠나.
-박찬호 선수를 그저께 만났다는 보도가 있던데 두 선수가 자주 만나나.
▲LA서는 처음 만났고 가끔 전화 통화하고 시간 될 때마다 같이 보려고 한다. 서로 스케줄이 많아서 자주 보지는 못한다.
-한인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특히 한국에서는 새벽부터 열심히 응원해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마무리가 좀 안 좋아서 아쉽다. 그동안 성원에 많이 해주신 데 감사드린다. 앞으로 다른 경기가 많으니까 다른 경기에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번홀에서 티오프를 하는 양용은 뒤에 셰브론 월드챌린지 우승 트로피가 보인다. (AP)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