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언더파 65타 맹위…1타차 공동 2위 스타트
▶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앰 1R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고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탱크’ 최경주가 PGA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앰 첫날 경기에서 1타차 공동 2위로 출발하며 2년만의 투어우승을 향해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11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 6,81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최경주는 파5 2번홀에서 이글을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한 뒤 이후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더 보태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경주는 경기를 마칠 당시 J. B. 홈스와 공동선두였으나 이후 역시 페블비치 코스에서 플레이한 더스틴 잔슨이 마지막 5홀에서 줄버디를 엮어 올리는 신들린 피니시로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는 바람에 공동 2위로 밀려났다.
올해 US오픈 코스이기도 한 페블비치에서 대회 첫 라운드를 치른 최경주는 78%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한 정확한 아이언샷과 안정된 퍼팅감각으로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2번홀에서 투온 후 10피트 이글퍼트를 살려내 단숨에 2타를 줄이며 기세좋게 출발한 최경주는 이어 5번부터 7번까지 3연속 줄버디를 낚아 선두권으로 솟아올랐고 후반 들어 10번과 15번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먼저 경기를 끝낸 홈스와 타이를 이루는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선두자리는 이날 뒤늦게 불붙은 디펜딩 챔피언 잔슨에게 넘어가고 말았다. 13번홀까지 3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20위권 중반에 머물러 있던 잔슨은 14번호부터 시작, 신들린 5연속 줄버디 피니시를 엮어내면서 단숨에 최경주와 홈스를 추월, 리더보드 맨 윗자리로 뛰어올랐다. 이들에 이어 몬트레이 페닌슬라 코스에서 플레이한 찰리 호프만이 6언더파 66타로 단독 4위를 달렸고 데이빗 듀발과 비제이 싱 등 12명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재기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전 세계 넘버 1 듀발은 이번 대회 3개 코스 중 가장 어려운 것으로 꼽히는 스파이글래스힐 코스에서 5타를 줄이는 호조로 선두권에 포진했다.
한편 최경주에 이어 찰리 위가 역시 페블비치에서 버디만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68타로 공동 17위에 올랐으며 3개대회 연속 탑10에 도전하는 케빈 나는 페블비치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71위로 다소 무겁게 출발했다. 우승후보중 하나인 필 미켈슨도 몬트레이 페닌슬라에서 2언더파 70타로 공동 42위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김동우 기자>
최경주가 절경의 페블비치 해안을 뒤로 하고 18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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