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첫 우승을 노리는 기대주 박희영(22)이 올 시즌 첫 2개 대회 연속 빠른 스타트를 끊었다.
투어 3년차인 박희영은 25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6,547야드)에서 벌어진 올 시즌 2번째 대회 HSBC위민스 챔피언스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3개를 기록, 4언더파 68타를 쳤다. 지난주 태국 개막전에서도 첫날을 공동 3위로 마치는 등 좋은 샷 감각을 보였던데 이어 이번 주에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크리스티 커(미국), 앤젤라 스탠포드(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선 것.
무더운 날씨 속에서 펼쳐진 첫 라운드에서 박희영은 전반에 2타를 줄였지만 후반에 갈수록 버디와 보기를 반복하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박희영은 289야드짜리 파4인 16번홀에서 티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려 가볍게 버디를 잡은 뒤 18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인 마무리가 좋았다. 박희영은 이에 대해 “그린 위의 핀을 직접 노리지 않고 오르막 펏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볼을 보냈다. 매일 4~5개의 버디를 잡는다는 생각으로 쉬운 홀을 뺀 나머지 홀들은 안전한 경기 운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대회에서 탑10 진입에 실패하며 스타일을 구겼던 세계랭킹 1위 오초아는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 시즌 첫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초아는 2008년 이 코스에서 11타차 압승을 거뒀다.
개막전 우승자 아이 미야자토(일본)도 여전히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3언더파 69타를 쳐 1타차 공동 5위를 마크하며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LPGA 코리아’는 유선영과 김인경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고, 디펜딩 챔피언 신지애는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공동 15위, 미셸 위는 이븐파 72타로 63명 출전자 중 공동 19위에 머물렀다.
<이규태 기자>
박희영이 5번홀에서 티오프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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