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주에 지난 주말부터 쏟아져 내린 강풍을 동반한 폭우는 지나갔지만 아직도 찰스강, 매리맥 강 등의 댐들은 위험수위 이상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4-5일 동안 주의깊게 지켜보아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3부터 15일까지 매사추세츠 주 일원에 쏟아진 폭우는 지역에 따라 많게는 10인치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한 가운데 정수 처리장, 주요 간선도로, 저지대 가옥 등에 피해를 입혔다. 72시간 동안 쏟아진 폭우의 파괴력은 드벌 패트릭 매쓰 주지사로 하여금 비상사태를 선포하게 만들었다.
매쓰 주 수자원공사(Massachusetts Water Resources Authority)는 갑자기 늘어난 유입수로 인해 정수처리 기능이 마비돼 처리를 마치지 못한 하수를 퀸지 베이로 흘러보낼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찰스강 상류의 월댐의 경우 강의 수위가 기록적인 높이에 도달해 관계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패트릭 주지사는 침수로 인해 대피한 주민들을 위해 임시 대피소를 오
픈했다. 월댐의 무디 스트릿 댐에서는 붕괴를 우려한 공무원들이 모래주머니를 만들어 쌓으며 댐이 높아진 수압을 견딜 수 있게 하였다.
프리타운에 위치한 건설된 지 200년이 넘은 포지 폰드 댐은 붕괴의 우려 속에 밀착된 감시 속에 있는데 매사추세츠 주에서 31개의 댐의 안전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미 육군 공병단 측은 일단은 댐의 구조가 늘어난 수위를 견뎌내고 있다고 전했다. 수자원 관련 공무원들은 비가 그쳐도 적어도 18일까지는 댐의 수위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밝혔다.
윌밍턴 통근열차 역에서는 플랫폼이 물에 잠겨 열차 운행이 중단되었는데 홍수비상사태 기자회견 자리에서 패트릭 주지사는 나는 한번도 이런 규모의 홍수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최고 풍속이 초속 50마일을 상회했던 이스트 보스턴, 로렌스, 베벌리, 맨체스터 등을 비롯한 매쓰 주 전역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로 인해 전선줄이 끊겨 정전된 가정이 수천 가정 이상에 이르렀으며 단수로 불편을 겪은 가정들도 마찬가지였다.
로간 국제공항에서는 여객기들의 연착이 잇달았고 노선 버스들도 운행 시간을 지키지 못하고 파행적으로 운행되었다. 니댐의 지붕 수리업자 빌 코넬 씨는 이번 주말 동안 모두 75통 이상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하며 이번 주말이 그가 지붕 수리업을 시작한 1975년 이후 최고로 바쁜 주말이었다고 밝혔다. 주내의 많은 상점들과 식당 등 비즈니스들은 주차장이 물이 잠겨 영업을 하지 못했고 심지어는 종업원들도 가게에 접근 조차 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박성준 기자>
매쓰 주 베벌리 타운의 상가 앞 도로가 침수되어 차량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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