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한마당 잔치’ 8~9일 달마사
문화마당 민속놀이 축하공연 등 내용 다채
“불자들만을 모아놓고 극장 안에서 하던 기존의 석가탄신일 행사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남녀노소, 종교와 인종을 초월, 누구나 동참해 사랑과 자비를 나눌 수 있는 축제입니다.”
남가주 불교사원연합회(회장 만성 스님) 주최로 오는 8(토)~9일(일) 타운 내 달마사(3505 W. Olympic Bl., LA)에서 열리는 ‘불기 2554년 부처님 오신날 한마당 잔치’를 준비 중인 신용균 집행위원장, 김진모 기획위원, 김재범 사원연합회 총무 등은 행사 패러다임의 변화를강조했다.
이들은 “법회 위주로 치러진 과거 봉축행사는 일반인들과 무관했고 불자들에게조차 요식행위에 그친 감이 있었다. 그래서 올해는 서울서 이미 뿌리 내린 문화행사 형식으로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에 따르면 한마당 잔치의 첫 날 순서는 오전 11시 문화마당으로 시작돼 장수무대, 청소년 민속마당, 장기자랑 등으로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오후 7시까지 운영되는 문화마당 부스에서 연꽃 만들기, 단청 그리기 등을 직접 해 볼 수 있으며, 혜안 스님의 서각시범, 다도시범, 태양열 오븐 등을 구경하고 백련차 시음도 할 수 있다. 65세 이상 노인들을 위한 장수무대(오전 11시~오후 2시)는 초청가수, 무용단 등의 솜씨를 즐기고 즉석 노래자랑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주최 측은 노인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산채 비빔밥도 무료 제공한다.
청소년 민속마당(오후 2~5시)은 자녀들이 제기차기, 투호, 딱지치기, 팽이돌리기 등을 해 보며, 부모의 유년기로 돌아가 보는 시간. 봉산탈춤 시범도 마련되며, 많은 놀이에 참가하면 선물을 준다. 피날레는 TV, 압력밥솥 등의 상품이 걸린 장기자랑으로 12명만 신청을 받는다. 행사장 부스에서는 비빕밥, 연밥, 연국수 등 사찰음식, 불교용품, 불교서적, 한국 공예품 등이 선보인다.
둘째 날 순서는 문화마당(오전 11시~오후 2시45분), 태국, 베트남, 스리랑카 승려들도 함께하는 봉축법요식(오후 2시45분~5시), 축하공연(오후 5~7시), 탑돌이 및 제등행렬(오후 7시~7시45분) 등으로 꾸며진다. 법요식에서는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지구촌공생회 대표 월주스님이 법문을 맡는다. 축하공연은 한국 고전무용, 태국 민속공연, 몽골 전통춤 및 곡예, 사원연합회 합창단의 노래 등으로 꾸며져 흥을 더한다.
신 집행위원장 등은 “한국 전통문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불교를 통해 한인 2세들과 타인종들에게 한국을 알리고 싶다”며 “가정의 달 5월에 많은 한인들이 외로운 노부모들과 비디오 게임에 갇혀 있는 자녀들을 데리고 참석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213)663-6679
<김장섭 기자>
신용균 집행위원장(가운데), 김진모 기획위원(왼쪽), 김재범 사원연합회 총무 등이 오는 8~9일 열리는 ‘부처님 오신날 한마당 잔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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