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각종 귀금속과 석유로 인해 국가 간에 전쟁이 일어났지만 앞으로는 제한된 수자원으로 인해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기관의 조사 결과도 있듯이 최근 들어 수자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영원히 풍족할 줄만 알았던 수자원이 인간의 자연 파괴와 자원 낭비로 인해 점점 고갈되고 있고 이제는 강이나 호수는 물론, 지하수조차도 오염시켜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물을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데 이는 인류의 생존과 결부되어 큰 두려움을 주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남가주는 원래부터 사막성 기후 지대로 자체적인 수자원의 수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수백만의 인구가 사용하기 위한 생활용수 공급문제는 항상 뉴스의 단골 이슈인데 해마다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부문이기도 하다.
남가주 수도국(MWDSC)에 따르면 남가주의 2000만 인구가 1년 동안 총 1조3,000억갤런의 물을 쓴다고 한다. 남가주 수도국은 남가주 1년 총 물 사용량 절반가량의 공급을 맡고 있는데 전체 공급량의 20%를 콜로라도 강에서, 30%를 새크라멘토-샌호아킨 델타에서 그리고 나머지 50%는 재활용되는 물을 포함해 지하수에서 공급받아 배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뉴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새크라멘토-샌호아킨 델타는 지난 3년간 계속된 가뭄에다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빙하에서 녹아 내려오는 물의 양 역시 급속도로 줄어들면서 저수량이 크게 줄었다. 각 지방 정부마다 절수 대책을 세우고 일부 지역은 물 배급제까지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캘리포니아 강수량은 20~30% 정도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마저 있어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 인구 증가 속도에 따라 늘어나고 있는 물 사용량을 줄여야 하며, 다른 대안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부 지방 정부에서는 대안책으로 막대한 재정투자를 통해 역삼투압 방식을 활용한 수처리 시설을 건설중인데 특히 75%의 수돗물 공급을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는 오렌지카운티 수도국(OCWD), 약 50%를 지하수에 의존하는 롱비치시 등은 멤브레인 방식을 이용한 수자원 재처리 시설이나 해수 담수화 시설 등을 운용 계획하고 있다. 이는 비단 남가주에만 국한되는 상황은 아닐 것이다.
원래 물이 부족했던 중동 지방을 중심으로 바닷물을 담수화하여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설비가 미국의 기술력을 통해 이미 가동 중이고 점차 물이 부족해지고 있는 각국 정부에서도 수처리 시설에 대한 연구개발에 중점적으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새로운 물의 공급 방안으로 바닷물의 담수화와 생활 폐수의 재활용이 각광받고 있는데 그 공정의 핵심은 역삼투압 방식(RO)을 이용한 멤브레인 필터를 사용하는 것이다. 현존하는 여과기술 가운데 가장 순수하고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는 이 방식은 이미 50여년 전에 개발이 되었지만 높은 비용으로 인해 일반화 단계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며 현재 GE, 다우 케미컬 등 글로벌 기업들이 기술혁신을 통해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기 위해 꾸준히 연구 개발 중에 있다.
미국은 근 100년 간 경제력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패권 국가로서 세계를 호령해 왔는데 앞으로도 이러한 선진 수처리 기술력을 국익에 이용할 것이고, 세계 각국은 미국의 기술 이용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으면 생존이 위협받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물이 전략 자원이 되어 물의 확보가 국력이 되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문의: 1-800-222-5502
김경철 <아쿠아라이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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