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한인 낭자군의 선전이 눈부시다. 세계랭킹 1위 신지애와 차세대 여왕을 노리는 미셸 위를 비롯, 무려 9명의 한인이 16강이 겨루는 3회전에 진출했다.
21일 뉴저지 글래드스톤의 해밀턴 팜 골프클럽(파72·6,58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2라운드 32강전 경기에서 한인선수들은 출전 13명 가운데 9명이 승리를 거뒀다. 이 가운데 박희영과 한희원, 안시현 등 3명은 한인선수들과의 대결에서 패한 것이니 실제로 타국선수와 대결에서 진 선수는 카린 이셰르(프랑스)에 2&1(1홀 남기고 2홀차)로 고배를 마신 지은희 한 명 뿐이었다. 전날 최나연을 꺾었던 이셰르는 이날 지은희마저 잡아 이번 대회 유일한 ‘코리안 킬러’로 등장했다.
한국은 두 번째 매치에 나선 양희영이 노장 줄리 잉스터에 무려 7홀차 압승을 거둔데 이어 3번매치에서 강혜지가 산드라 갈을 3&1으로 꺾고 뒤를 이었고 이지영은 안시현을 2&1로 제압했다. 이날 가장 극적인 드라마는 6번째 매치에서 나왔다. 올해 이미 3승을 따낸 세계 2위인 일본의 아이 미아자토와 맞붙은 허미정은 15번홀까지 2홀을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마지막 16, 17, 18번홀을 모두 버디로 따내는 거짓말 같은 역전드라마를 쓰며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은 미아자토의 탈락에 이어 모모코 우에다도 김송희에 무릎을 꿇는 등 이날 두차례 한일전에서 전패하며 전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반면 한국은 또 박인비와 유선영이 강호 마리아 요르트와 크리스티 커를 꺾었고 한인끼리 맞선 경기에서 1위 신지애는 ‘주부골퍼’ 한희원을 3&1, 미셸 위는 박희영은 5&4로 제압해 무려 9명이 16강을 ‘점령’했다.
<김동우 기자>
마지막 3홀에서 버디를 잡아 세계 2위 아이 미아자토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허미정.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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