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켈슨 8위, 우즈는 10타차 25위 최경주·양용은 중위권
▶ PGA 메모리얼 2R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무명의 루키 릭키 파울러가 3타차 단독선두로 나섰고 최경주와 양용은은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파울러는 4일 오하이오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26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 버디 4개를 쓸어담아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이틀동안 13언더파 131타를 친 파울러는 36홀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하며 2위 저스틴 로즈(10언더파 134타)를 3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한편 시즌 2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노리는 필 미켈슨은 이글 1개에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쏟아내는 바람에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공동 8위(6언더파 138타)에 머물렀다. 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켜야 하는 타이거 우즈는 3타를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파울러에 10타 뒤진 공동 25위로 뛰어올랐다. 우즈는 “어제보다는 잘 쳤고 특히 퍼트가 좋았다”면서 “스코어를 더 줄일 수도 있었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2007년 챔피언 최경주는 이날 2타를 잃고 공동 42위(1언더파 143타)로 떨어졌다. 최경주는 버디 4개를 잡았지만 9번홀에서 더블보기, 12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14번홀(파4)에서 벙커에서 친 서드샷이 그린을 넘어가 물에 빠지는 바람에 트리플보기를 범해 한꺼번에 3타를 까먹고 중위권으로 추락했다. 양용은(38)도 2타를 잃고 공동 52위(이븐파 144타)로 떨어졌다. 이밖에 PGA투어 데뷔전을 치른 노승열(19)은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를 치는 부진으로 안병훈(19, 4오버파 148타)과 함께 컷 탈락했다.
깜짝 선두로 나선 릭키 파울러가 파3 8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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