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니노 시장 “불법주차 티켓이 파킹요금보다 저렴”
▶ 인상안 추진
보스턴 시 당국이 주차위반 과태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토마스 메니노 보스턴 시장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보스턴 시내 대부분의 지역에 걸쳐 주차위반 과태료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토마스 틴린 교통국 커미셔너는 보스턴 시의회에서 현재의 과태료 수준으로는 운전자들에게 큰 부담을 줄 수 없어 불법주차에 대한 억제력이 약하다고 지적하며 과태료 인상의 필요를 주장했다. 현행 보스턴 시 B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돌체스터, 롹스베리, 이스트 보스턴, 사우스 보스턴, 펜웨이, 매타팬, 로슬린데일, 그리고 하이드 팍 지역의 주차위반 티켓은 15달러인데 시 측은 이번에 25달러로 인상할 계획이다.
시 교통국 관계자들은 시내 다운타운 지역의 파킹 요금이 하루에 40달러 정도인데 운전자들은 아예 다운타운에 유료주차 하기보다는 티켓을 받을 각오로 불법 주차 하는 옵션을 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스턴 시가 작년 회계년도 동안 시내 B 지역에서 주차 시간 초과 명목으로 발부한 티켓은 총 7만9,000매였으며, 주차 금지 구역 위반 명목으로 2만3,000장을 발부했다. 백베이, 비컨 힐, 사우스 엔드, 찰스 타운 등을 포함하는 시내 A 지역의 주차위반 티켓은 주차 금지 구역 위반이 55달러, 그리고 주차 허용 시간 초과가 25달러이다.
시 의회는 보스턴 시가 제출한 주차 위반 과태료 인상안을 놓고 16일 투표를 통해 벌과금 인상 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만약 통과되면 다음 달부터 인상된 벌과금이 적용되게 된다. 보스턴 시는 주차위반 벌과금 인상으로 불법 주차가 줄어들 것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연 60만 달러 정도의 추가 수입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렉싱턴에 거주하는 한인 김정훈씨는 “시내에 차를 가지고 나갈 일이 있을 때 빈 주차 공간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유료 주차를 비싸게 하느니 그냥 위반 티켓을 받는 편이 싸다고 생각해 미터기 시간 초과를 각오하며 차를 세운 적이 있다”며 티켓이 25달러로 오르면 다른 방법을 생각하는 운전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보스턴 시가 주차위반 과태료를 인상할 계획이다. 사진은 25달러짜리 파킹 위반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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