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전 종료직전 다나븐‘해결사 역’
C조 1위… 26일 가나와 8강티켓 격돌
미국도 한국과 동반 16강이다. 잘 하면 8강에서 한국과 맞대결이 될 수도 있다.
벼랑 끝에 몰렸던 미국 축구대표팀이 ‘해결사’ 랜든 다나븐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3일 미국과 알제리의 2010 남아공 월드컵 C조 리그 최종전에서 양팀은 90분 내내 치고받는 공방전을 벌였으나 득점 없이 0-0으로 맞섰다.
주어진 추가시간은 4분. 두 팀이 비긴다면 잉글랜드에 패하고도 슬로베니아가 어부지리를 얻어 16강에 오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추가시간 1분이 지날 무렵 다나븐은 미드필드부터 알제리의 오른쪽을 빠르게 파고들어 조지 알티도어에게 볼을 밀어주고 문전 중앙을 향해 달려가 알티도어의 땅볼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쳐내며 혼전을 일으킨 사이 이를 강하게 차 넣었다.
‘해결사’ 다나븐이 이번 대회에서만 두 번째로 팀을 구하고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팀을 16강에 올려놓는 결정적 장면이었다.
한편 C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미국은 오는 26일 한국-우루과이전 이후인 오전 11시30분 D조 2위 가나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만약 한국이 우루과이를 제치고 미국도 가나를 제압한다면 8강전에서 한국과 미국의 빅뱅 매치가 벌어지게 돼 벌써부터 이에 대한 한인들의 희망 섞인 기대가 나오고 있다.
<김진호 기자>
미국 축구대표팀의 랜든 다나븐(앞줄 왼쪽)이 23일 알제리전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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