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영광 재현”
응원준비 열기 후끈
‘꿈★은 또 이뤄진다’
한국 태극전사들의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기원했던 남가주 한인들은 이제 한국 축구대표팀이 8강을 넘어 2002년의 4강 신화를 재현해 주기를 바라는 염원으로 주말까지 온통 들뜬 한 주를 보낼 전망이다.
LA시간 26일 오전 7시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에서 태극전사들이 우루과이와 8강 진출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침에 따라 남가주 한인들은 또 다시 남가주 전역에 붉은 물결을 연출할 합동응원장을 물색하며 토요일 새벽 동이 트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2일 점심시간 열린 나이지리아전을 위해 평일 일상 업무를 잠시 뒤로 한 채 가슴을 졸였던 남가주 한인들은 경기종료 휘슬이 울리며 흘렸던 뜨거운 눈물의 진한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제 새로운 전진을 위한 온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있다.
한국의 16강 진출로 이번 주에만 두 차례 태극전사의 경기가 펼쳐짐에 따라 남가주 한인들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일주일’을 만끽할 채비를 하고 있다.
유학생 스캇 김(18)군은 “4년 만에 돌아오는 축제인 만큼 이번에도 밤을 지새우고 한국팀을 응원할 것”이라며 “2002년의 영광이 다시 재현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우루과이전이 토요일 오전 경기로 치러지면서 남가주 한인들은 편안한 경기 시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응원 열기를 선보일 각오다.
특히 남가주 초중고교를 비롯해 대학들도 일제히 여름방학에 돌입하면서 자녀가 있는 가정은 온 가족이 합동응원을 계획하는 등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의 선전이 한인 자녀들의 정체성 확립과 가정의 화목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학생 두 자녀를 둔 주부 애슐리 김(48)씨는 “여름방학을 맞은 두 아들이 집에 와서 이번 우루과이전은 모처럼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응원을 하게 됐다”며 “한국이 꼭 승리해서 가족이 다시 응원하는 기회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태극전사들의 8강 진출을 기원하는 붉은 함성이 오는 26일 다시 한 번 남가주 곳곳에서 울려 퍼진다. 지난 22일 나이지리아전 합동응원에 나선 한인들이 태극전사들의 16강 진출 확정에 기뻐하고 있는 모습.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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