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으로 은혜를 갚겠다.
26일 우루과이와의 16강 결전에 나서는 태극전사 수장이 던진 화두는 ‘결초보은’이었다.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을 앞둔 한국 국가대표팀의 허정무 감독은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의 목표를 달성한 만큼 더 높은 고지를 향한 도전에 앞서 ‘결초보은’의 심정으로 나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동안 중요한 결전을 앞두고 독특한 사자성어를 선보였던 허 감독은 24일 팀 훈련장에서 “16강전에 오르기 전까지 열렬히 응원해준 국민을 비롯해 그동안 선수를 길러준 부모님과 선생님은 물론 대표팀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은혜를 갚는 심정으로 경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무엇보다 16강에 오른 팀다운 화끈한 공격과 단단한 수비를 함께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허 감독은 특히 “조별리그에 나섰던 선수 가운데 큰 폭의 변화는 없을 것이다. 많아야 1~2명 정도 변화가 생길 것 같다”며 오른쪽 풀백으로 오범석(울산)과 차두리(프리아부르크) 가운데 고심을 하고 있음을 살짝 내비쳤다.
결초보은의 각오를 다진 태극전사들의 출사표에 화답하듯 이번 우루과이전을 맞는 한인사회의 응원 열기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토요일인 26일 아침 7시 남가주 한인사회에서는 LA 다운타운 ESPN존과 각 대형교회 및 타운내 각 업소 등에서 1만명 이상이 다시 모여 열렬한 붉은 함성으로 태극전사들의 8강 진출에 힘을 보태게 된다.
LA에서는 나성영락교회와 주님의 영광교회, 동양선교교회 등이 많은 교인과 한인 응원객들을 위해 합동 응원 준비를 하고 있고 밸리지역에서는 노스리지 세계비전교회가 다시 한 번 교회를 개방한다. 또 타운내 요식업소들도 우루과이전 당일 몰려들 한인 응원객들을 맞을 채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과연 태극전사들이 우루과이를 잡고 한인들의 뜨거운 응원에 보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진호 기자>
24일 남아공 루스텐버그 올림피아팍 스테디엄에서 열린 한국 대표팀 훈련 도중 박주영 선수가 ‘노바디’춤을 추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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