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점검” 핑계 집에 들어와 금품 훔쳐
백인·히스패닉 2인조 타운서 12차례 범행
수도전력국(DWP) 직원을 사칭해 가정집을 터는 2인조 절도범들의 범죄가 최근 한인타운에서 빈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올림픽경찰서는 지난 주말 한인 노부부가 사는 LA 한인타운의 한 주택에 DWP 직원을 사칭한 백인과 히스패닉 남성이 들어와 절도행각을 벌이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도주했다며 최근 이같은 DWP 직원 사칭 절도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일에도 한인타운 2가와 세인트 앤드류스 플레이스 인근에서 DWP 직원을 사칭한 절도범이 뒷마당의 수도를 점검하겠다며 집안에 들어와 금품을 털어 달아나는 등 유사한 범죄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들은 2인조로 활동하며 용의자 한 사람이 주민을 유인하고 있는 사이에 다른 공범이 집안을 터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대체로 오후 시간이나 주말에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에도 한인타운에서만 6건의 DWP 직원사칭 절도사건이 발생했다며 특히 한인 노인들이 주 타겟이 되고 있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지난달 8일 오전에는 3가와 옥스포드 애비뉴 인근의 한 주택에서는 DWP 직원을 사칭한 1명이 수도 서비스를 하러 왔다고 하며 집안에 침입해 금품을 털었고 같은 날 오후 3시50분께도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절도범이 7가와 윌튼 플레이스 인근의 한 주택에서 수도요금 절약을 위해 부품을 교체할 것을 권유하다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지난 5월17일과 21일, 24일, 30일에도 연쇄적으로 동일한 수법의 DWP 직원사칭 절도사건이 한인타운에서 연속적으로 발생했다.
올림픽경찰서 절도수사과 데이빗 누니어스 수사관은 “지난 2월부터 DWP 직원을 사칭한 2인조 절도단의 절도행각이 11차례나 발생했다”며 “지난주 12번째 사건은 미수에 그쳤으나 이들의 추가 범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DWP 직원이 사전 연락 없이 가정을 방문하지 않는다”며 “DWP 직원을 사칭해 집안에 들어오려 할 경우 즉각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213)382-9440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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