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아프리카 팀 중 유일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한 가나가 8강에 올랐다.
가나는 27일(한국시간) 루스텐버그 로열 바포켕 경기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 경기를 1-1로 비긴 뒤 연장 전반에 터진 아사모아 기안(렌)의 결승골로 미국을 2-1로 꺾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도 본선에 처음 출전해 16강에 올랐던 가나는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8강까지 오르며 아프리카의 자존심을 세웠다.
가나는 한국을 꺾은 우루과이와 7월3일 4강 진출을 다툰다.
미국은 독일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가나에 패했기에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노렸지만 다시 가나의 벽을 넘지 못했다.
가나가 기선을 먼저 제압했다. 경기가 시작된지 5분만에 케빈 프린스 보아텡(포츠머스)이 하프라인에서 볼을 가로채 페널티지역까지 돌파한 뒤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독일청소년 대표로 이름을 날렸던 보아텡은 국적을 바꿔 출전한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가나는 이후에도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맞았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했고 후반 들어 미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미국은 후반 17분 클린트 뎀프시(풀럼)가 페널티지역에서 파울을 얻었고 랜던 도너번(LA 갤럭시)이 키커로 나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번 대회 들어 처음 치러진 연장전에서 가나는 3분만에 결승골을 뽑아냈다.
앙드레 아예우(아를)가 하프라인에 한방에 최전방으로 연결해 준 볼을 기안이 수비수 2명을 달고 문전으로 돌진한 뒤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미국은 빌 클린튼 전 미국대통령이 열렬히 응원하는 가운데 동점골을 넣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가나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루스텐버그=연합뉴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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