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1만여명… 폭력 빚어져 상가 대부분 철시
▶ 정상들 재정적자 절반 감축 합의
26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캐나다 토론토시에서는 G20 반대시위가 대규모로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폭력사태도 빚어져 시위자 150명 이상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토론토시에서는 노동조합들이 후원하는 G20 반대시위에 참가한 5천여 명이 거리 행진을 벌였다. 주최측은 시위 참가자가 최소 1만명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G8(주요 8개국)과 G20 정상회의 반대뿐만 아니라 빈곤과 환경오염, 인권 개선에 대한 더 많은 노력을 요구했다.
시위대 일부는 정상들에게 직접 자신들의 주장을 전달하겠다며 시 남쪽의 각국 정상 숙소와 회의장이 위치한 보안 구역으로 향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방패와 곤봉, 후추 분사기, 최루탄 등으로 해산에 나선 경찰에 맞서 돌과 병, 벽돌 등을 던지며 극렬하게 저항했다.
토론토 중심부에 있는 상점 대부분은 각국 정상이 도착하기에 앞서 점포 문을 닫았고 토론토-도미니언 은행을 비롯한 36개 은행 지점들도 영업을 중단했다.
현지 경찰은 행사장 일대 보안을 위해 1만9,000여명의 경력을 투입했다.
캐나다 당국이 이번 행사의 보안을 위해 투입한 예산만 9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G20 정상들은 27일 선진국들이 오는 2013년까지 자국의 재정적자를 절반으로 감축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G20 정상들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마지막날 G20 정상회의 참석차 다른 정상들과 토론토 중심가의 회담장에 도착해 "이번 합의가 최종문서(성명) 일부로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다른 G20 참가국들이 재정적자 삭감 조치가 글로벌 경제성장을 저해할 것으로 우려하는 가운데 메르켈 총리는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적자 감축 결정을 적극 옹호하는 입장이다.
주요 20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27일 대회 개막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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