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근 자마 대표 178일간 기도하며
차로 40개주 도는 대장정 내달 출발
“안타깝게도 미국이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신뢰가 사라지고 경제심리가 바닥을 치는가 하면 교회가 사회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더블 딥 이야기가 나오는 등 경고사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80만명이 유학 와 공부하고 있는 이 나라가 무너져서는 절대 안 됩니다. 영적, 도덕적, 경제적으로 반드시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김춘근(72) 자마(JAMA) 대표가 ‘미국을 살리기 위해’ 차로 40개 주를 방문하는 178일간의 ‘기도 대장정’에 오른다.
김 대표는 최근 타운 내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8월5~8일 충현선교교회에서 갖는 집회를 시작으로 내년 4월 중순까지 전국 기도순회에 나선다. LA 집회 후 비행기를 타고 뉴욕으로 날아가 미국의 동쪽 끝인 롱아일랜드에서 차를 타고 출발한다”고 밝혔다.
기도 투어는 맨해턴, 필라델피아, 보스턴, 내슈빌, 인디애나폴리스, 캔사스시티, 시카고, 클리블랜드, 토론토(캐나다), 올랜도, 애틀랜타, 달라스, 피닉스, 라스베가스,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호놀룰루 등을 거쳐 LA로 귀환하는 것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운전을 맡을 청년 2명과 함께 떠나는 김 대표는 이 기간 사전에 교섭한 대형 교회 예배나 교회협의회 주최 연합집회에서 부흥과 회복에 관한 절절한 메시지를 선포하고 참석자들과 더불어 미국을 위해 집중적으로 간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나라에 닥친 위기는 하나님을 떠난 것과 탐욕, 부정직이 원인이다. 이같은 전적 타락에 대한 해결책은 회개와 기도밖에 없다”고 그는 전국 투어를 결심하게 된 애끊는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지난 1993년 미국을 ‘내 나라’로 가슴에 품고 거룩한 부담을 느낀 몇 사람과 함께 자마의 핵심 사역인 기도운동을 시작했으며, 1994년에 42일간 1만2,000마일, 1998년에 80일간 2만마일을 운전하며 전국을 도는 기도순회를 한 바 있다.
“작년 3월 38년간의 대학 교수직을 은퇴한 그는 미국과 대학이 처한 현실을 보면 너무나 마음이 참담합니다.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라는 요엘 2장12~14절을 약속의 말씀으로 붙잡고 떠납니다.”
그는 “소수계인 한인들이 미국에 가장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도다. 우리에겐 기도의 파워가 있다. ‘주인의식’을 갖고 미국과 미국교회를 위해 하나님께 빌자”고 힘주어 말했다.
“6년 전 척추암을 앓은 탓에 다리를 오래 구부리고 있으면 저려 견딜 수가 없지만 일흔이 넘은 나이에 6개월간 무전여행을 떠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김 대표는 “이 일을 위해 한 성도가 컨버전 밴을 선뜻 빌려 주었다. 도시와 도시 구간을 동행할 사람, 기도 블럭을 만들어 동참할 사람, 개스비 등에 필요한 비용을 헌금해 줄 사람 등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323)933-4055
<글·사진 김장섭 기자>
178일간 40개 주를 도는, 미국을 살리기 위한 기도 대장정을 오는 8월 시작하는 김춘근 자마 대표는 “회개와 부흥 밖에는 길이 없다”며 한인교회들의 후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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