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인<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어떤 미술작품이든지 세계에서 어디에 가도 알려진 유명한 리오나드로 다빈치의 모나리자, 아니면 유치원을 다닐때 엉망진창으로 그린 가족의 그림...이 모든 작품들을 한 가지의 색깔으로만 만들어지 않았습니다.
저는 사람도 이 작품들과 같이 한 색깔, 한 문화으로만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 어디든, 한 문화로만 만들어진 사람은 없습니다. 이 아름다운 사실 때문에 모든 사람들은 대단한 미술작품처럼 소중하고 귀하게 여겨진다고 생각합니다.
너는 누구인가? (너는 한국인인가, 아니면 미국인인가)의 질문에는 저는 이렇게 답하겠습니다. “나는 한 사람이고 미국문화와 한국문화의 섞인 세상 작품이다.”
저는 1995년에 뉴욕에서 태어나서 미국에서만 쭉 커왔던 청소년입니다. 저는 미국에서 컸기 때문에 한국에서 크는 청소년들과 다른 교육을 받아왔습니다. 한국에 있는 아이들과 달리 저는 학원에 다녀본 적도 없고 한국의 청소년들처럼 한자나 수학 실력이 대단하지도 않습니다. 저는 미국 학교에 다니면서 한국애들처럼 왕따를 당하거나 해 본적도 많지 않습니다. 저는 미국 친구들도 사귀고 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 적당히 해 왔습니다. 한국의 청소년들과 비교하면 문화적으로 보면 저는 많이 다르지만, 그렇다고 해도 저는 그 아이들과 같이 한국 문화와 방침을 배워왔습니다.
저희 부모님들은 한국사람들입니다. 저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컸기 때문에 뿌리는 한국에 있고 나뭇잎은 반대쪽에 있는 나무하고 똑같습니다. 뿌리없이 나무가 살 수 없는 것처럼 저는 저의 한국의 뿌리없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저는 부모님께서 저를 키우면서 한국의 속담, 이야기, 역사, 말과 글, 존경 같은 생각들을 저에게 가르쳐왔습니다. 미국 친구들이 햄버거를 먹을 때 저는 수저로 밥과 김치를 먹었습니다. 내가 도대체 누구인지, 정체가 대체 무엇인지 제 스스로가 고민될 때도 수도없이 많습니다.
저는 한국 뿌리, 한국 피와 미국 문화가 섞인 아이입니다. 그림을 그릴 때 색깔을 합치고 섞어야만 아름다워지듯이 저도 한국 뿌리, 한국 사람, 그리고 미국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섞어야 이세상에서 소중한 사람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한 색깔로만 미술 작품을 만들 수 없는 것처럼, 저는 따로 한국 사람도 아니고 따로 미국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섞인 박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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